카테고리 없음

시편 109:1-15 누가 하나님의 대적자인가?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2. 20. 10:39

시 109:1-15

누가 하나님의 대적자 인가?

 

누가 하나님의 편인가?

미국은 1860년, 공화당의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시 공화당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노예제 폐지였는데, 이는 북부와 남부 간의 극심한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북부는 산업화를 통해 점점 더 노예제의 비윤리성을 강조하며 폐지를 주장했지만, 남부는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노예제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었고, 결국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11개의 남부 주가 연합하여 별도의 연방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연방 분열의 정점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북부 군대를 향해 첫 발포가 이루어졌고, 이것이 남북전쟁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전쟁 가운데, 링컨 대통령은 늘 기도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기도하던 대통령을 존경해하며 링컨의 보좌관이 “하나님은 우리 편이지요?”라고 묻자, 링컨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편인가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편인가? 어떤 사상이 하나님 편인가? 이는 단순히 당시 미국 사회에만 해당하는 질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 나라에도 중대한 물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보수 기독교인들이 드러내어 지지했던 대통령입니다. 보수 기독교는 차별금지법, 낙태폐지법과 같은 성경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자들을 지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사상을 지지하는 정당을 더 힘을 다해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수 정당이 악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기독교가 너무 정치적인 면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과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칼빈은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하나님의 뜻이 정치와 사회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강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세속 정부의 목표는 단순히 인간의 삶을 먹고 자고 숨 쉬는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목적은 참된 경건, 공의, 평화를 증진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기독교 강요 IV.20.2)

 

또한,

 

“하나님은 통치자들을 세우셔서 그들이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게 하셨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실현하게 하셨다. 이는 기독교인이 이 영역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이유다.” (기독교 강요 IV.20.6)

 

이처럼, 정치와 기독교 신앙은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 함께 존재해야 할 영역입니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정치와 신앙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종교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부정하며, 이 둘이 독립적인 영역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정치에서 찾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적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뜻과 공의가 우리의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치에 대해서 신앙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진보와 보수로 나뉜 기독교인들 간의 이견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진보적 기독교에서는 낙태법이나 차별 금지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신앙인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편이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까이 서 있는가를 고민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성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의 편인가?

다윗은 악인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저들을 악인이라 부르지만 다윗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 아니면 그를 핍박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시 109:1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대적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사울도, 압살롬도 각자의 예배와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찬양의 여부만으로는 누가 하나님의 뜻 앞에 서 있는지 가려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남북전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북부와 남부의 교회 모두 성경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북부 교회는 창세기 1장 27절을 근거로 설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으므로 모든 사람은 존귀하며, 피부색이나 출신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이들은 노예제를 비판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남부 교회는 레위기 25장 44-46절을 인용하며 설교했습니다.

“너희는 이방인 중에서 종들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서 6장 5절과 골로새서 3장 22절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주인에게 순종하라.”

남부 교회는 노예제가 성경적으로 인정된 사회제도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북부와 남부 모두 신실하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들의 주장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다고 믿었습니다. 이처럼 찬양과 신앙의 열심만으로는 누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찬양의 행위나 성경 구절의 사용 여부가 아니라, 그들의 행위와 주장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그리고 성경 전체의 메시지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은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법으로는 시비를 가릴 수 없기에

다윗이 하나님께 대적자들을 고발하는 이유는 무고한 핍박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시편 109편 2-5절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다윗은 끝까지 사랑으로 대하려 했지만, 그의 대적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다윗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의 공격에는 정당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을 하나님께 고발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법과 재판은 진정한 시비를 가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권력과 힘이 편향되어 있거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예는 역사 속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에도 북부와 남부의 신학적, 정치적 대립은 심각한 갈등을 낳았습니다. 남부는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을 탈퇴했고, 링컨 대통령은 연방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때 링컨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냐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힘이 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서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물리적인 부딪힘 속에 있는 영적 전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독교를 둘러싼 상황은 그 본질을 더욱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과거에는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보수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참여를 강하게 주장하게 된 이유는 차별금지법과 같은 법안들 때문입니다.

차별금지법은 기독교의 신앙과 가르침에 정면으로 대치될 뿐만 아니라, 가정의 근본적인 정의를 바꾸고 성적 정체성 문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가정을 기본으로 한 전통적 가치관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영적 전투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다윗이 자신 혼자 당시 정권의 세력에 혼자 맞섰듯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해야 합니다. 힘이 없고 핍박받는 상황 속에서도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싸웠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누구를 붙드실 것인가를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자들을 붙드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우리는 믿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저들의 대적이 되어 주소서.

다윗은 악한 대적들로부터 무고하게 핍박받지만 그의 영적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저들을 향해 강한 저주의 기도를 드립니다.

 

시 109:6-13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이 기도는 상당히 강렬하고 무서운 저주를 담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까지 기도한 이유는 그가 경건한 자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적들은 무고하게 다윗을 핍박했으며, 그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다윗을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윗은 세상의 법과 권력이 시비를 가려줄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혼자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끝까지 대적들과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절대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결국에는 정의를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마치 종교개혁 당시, 교황청과 맞서 싸웠던 종교개혁자들처럼, 다윗도 자신이 매우 약한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이 당시 강력했던 교황청과 유럽의 권력 체제에 맞설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경건하게 싸우며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혼돈은 단순히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사상과의 싸움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바른 신앙을 위에 세워진 원칙들을 해체 시키는 사상이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미 세속화로 인해 신앙적 원칙이 무너진 법이 주도하고 있고, 미국도 동일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이 이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 서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우리와 같이 선진 정치와 기독교가 발전한 나라는 없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전선 자체가 펼쳐지지 않은 것 아니겠습니까?

차별금지법과 같은 법안들이 신앙의 본질과 충돌하며, 전통적 가치관과 기독교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끝까지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의 저주는 단순히 감정적인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간구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보여준 신앙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라.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십시오. 세상의 불의와 권력 앞에서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경건하게 싸우십시오. 경건한 자는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영적 전투에서 기도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우리가 기도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 속에서 다시 이뤄 갈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는 세상의 불의와 싸우며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루시며, 그분의 정의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하나님의 편에 서고 있습니까? 당신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말씀을 통해 점검해 보십시오.

 

2. 당신이 불의와 갈등 속에 있을 때, 다윗처럼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시 109:1-15

1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6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7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8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9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12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13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14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15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매일성경 #큐티 #누가하나님의편인가 #기도의힘 #정치와기독교 #다윗의기도 #성경묵상 #기독교신앙 #하나님의정의 #시편109 #칼빈의정치관 #노예제와기독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