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열왕기하 2:1-14 절박해져야 한다 - 매일성경, 큐티 / 성령충만, 영적 전쟁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9. 3. 09:56

왕하 2:1-14

절박해져야 한다

 

간절함의 중요성

삼국지의 유비가 세 번이나 제갈공명을 찾아갔던 이야기를 아실 것입니다. 유비는 그저 명장(名將)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몇 번이고 문을 두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분명한 비전이 있었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번을 거절당하는 수모 속에서도 제갈공명을 찾아간 것입니다. 사실 제갈 공명도 유비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는지 시험했던 것입니다. 그의 비전 속의 간절함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왜 존재하는지, 어떤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 인생의 목적지는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에게 그 길은 열리고, 그 마음에 간절함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엘리사의 간절함: 길갈에서 벧엘로

오늘 본문은 엘리야의 직분을 승계 받고자 하는 엘리사가 등장합니다. 엘리사는 얼마나 간절한가? 본문에 보면 그가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정말 간절한 사람임을 보게 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왕하 2:1-2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길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매우 의미 있는 장면입니다. 길갈은 과거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넌 후 처음으로 진을 쳤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할례를 행하고, 하나님 앞에 거룩한 백성으로서 언약을 새기며 정복 전쟁을 시작했던 시작점입니다. 이 이야기는 엘리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영적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열왕기하 1장은 이스라엘이 지금 얼마나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인지를 보여줍니다. 엘리사가 영적으로 이끌어야 할 시대는 왕이 자신의 운명을 파리의 움직임(바알세붑 종교의 점치는 방법)에 맡길 정도로 혼란스럽고, 어쩌면 이스라엘 정복했던 가나안 칠족속의 악행을 능가하는 죄악이 만연한 시대인 것입니다. 엘리사가 맡서 싸워야할 이 시대는 그야말로 영적 전쟁의 격전지입니다.

엘리아는 엘리사에게 단순히 지도력을 내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절망스러운 나라를 이끌 간절함과 그 비전을 이룰 열정을 끌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벧엘로 보내셨는데,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길갈에 머물러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벧엘로 함께 가게 됩니다. 벧엘은 영적 격전지입니다. 여로보암은 벧엘에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두고 그곳에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풀이나 먹는 송아지로 왜곡되었고, 거짓 제사장들이 제사장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도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왕하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엘리야의 제자들이 그 영적으로 혼탁한 곳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활적으로도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상숭배로 가득 찬 사회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얼마나 엘리야를 의지했겠습니까? 그러나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게 되자, 그들은 엘리사에게 "당신의 스승님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들이 엘리사에게 이제 그 책임을 맡아달라는 간절한 요청이었습니다.

엘리사는 그들의 말을 듣고 "나도 안다, 잠잠하라"고 답합니다. 이는 엘리사가 그 영적인 무게감과 책임감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사는 단순히 엘리야의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영적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벧엘에서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엘리사의 끈기: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성령께서 여리고로 가라고 하신다. 너는 여기 있어라." 엘리사는 사실 두렵고 힘듭니다. 그에게는 앞으로의 계획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만약 그가 여기에 남게 된다면, 선지자의 제자들과 함께 그저 그곳에 머물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결단합니다. "아닙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끝까지 가겠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 여정은 단순한 순회가 아니라 엘리사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여정이었고, 성령의 권능을 받고자 하는 간절함을 갖게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무너뜨린 성이며, 영적 전쟁의 첫 번째 승리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엘리사와 엘리야가 여리고에 도착하자 그곳에서도 선지자들이 그들을 맞이합니다. 그들도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엘리사는 또다시 답합니다. "나도 안다, 잠잠하라"(왕하 2:5).

엘리사는 책임감에 숨이 막혀 올 수도 있습니다. 엘리야는 세번째로 요단으로 성령께서 가라 하신다며 엘리사에게 여기 남아 있으라고 합니다. 지난 장소들에서 봐왔던 영적 전쟁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더 나아갈 힘이 있었을까요? 엘리사는 절박합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자신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요단으로 간다고 결단합니다.

 

요단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건너간 장소입니다. 그 강을 건너 이스라엘 땅을 정복해 나갔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마치 역사를 거꾸로 되짚어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플래시백처럼, 이 여정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겉옷을 가지고 요단을 갈라 마른 땅을 건너듯 건넙니다(왕하 2:8).

 

간절함과 성령의 충만함

삼고초려보다 더 엄청난 시험을 통과한 엘리사에게 드디어 엘리야가 요단강을 건넌 후 묻습니다.

 

왕하 3: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영적 문제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시험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 생활에서 때로는 암과 같은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닥쳐옵니다. 이때 "주여, 내가 감당하겠나이다"라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포기하고 주저앉을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외칩니다.

왕하 3:9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이 외침은 간절함에서 나오는 외침입니다. 영적인 간절함이 있을 때 비로소 이런 간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도 대한민국의 영적 상태를 바라보며 이런 간절함을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절망스러운 상황을 엘리사가 보았듯이 작금의 상황을 통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악함과 영적인 어두움을 보며, 우리 마음 속에서 간절함이 불타올라야 합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세상의 것들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와 공동체를 영적으로 바라보며, 하나님께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이 일어나는 곳으로 우리도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예수님보다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도록, 병고침의 은혜도 주시고, 갑절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약속입니다.

 

요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이 말씀대로, 우리는 복음을 위하여 더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갈구하지 않는 이유는 세상적인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상황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것은, 그의 영적인 눈이 열려 있는지 여부가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왕하 2: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엘리사는 영적인 눈이 열려 불말과 불병거가 엘리야를 하늘로 데려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이 세상의 영적 상태를 볼 수 있는 영적 분별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성령의 충만을 입은 성령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유비가 제갈공명을 찾아가며 보여준 간절함처럼, 당신은 당신의 삶의 중요한 영적 목표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2. 엘리사가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며 성령의 갑절을 구했던 것처럼, 당신의 지금의 영적 상태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얻기 위해 해야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왕하 2:1-14

1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

5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가니라

7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12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13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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