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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49-64 환난 속에서 소망을 찾았다 -매일 성경, 큐티 / 고난 중 소망, 영적 자산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5. 5. 12:44

시 119:49-64

환난 속에서 소망을 찾았다

 

어려운 삶에 소망이 되어 주신 말씀

비록 제 가정이 어린 시절 여러 가지 고난과 연단을 겪었지만, 그 고난의 광풍은 먼저 부모님이라는 방파제에 부딪혔기 때문에 저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아버지는 두 번이나 사업에 실패하고 목회에서도 두 차례나 좌절하셨는지….

남편이 사실상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아내로서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감당해 나갔습니다. 모든 것이 사실상 어두웠습니다. 어떤 길도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어머니는 소망을 붙들 수 있었을까요?

어머니가 모든 환난 속에서 소망을 놓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만 따랐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과거 어려운 시간에 자신에게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시 119:49).

 

그 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소망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소망의 말씀을 광야에서 도망할 때에 환난 중에 기도하던 그 자리에서 받았습니다.

제가 늘 힘들 때마다 떠올리는 자리가 저의 어머니가 지하 교회에서 하염없이 울며 기도하던 그 교회 의자입니다.

매주마다 찾아오던 빚 고지서와, 충분히 목회를 잘하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던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아무 소망이 없는 곳에서 소망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불이 모두 꺼지고 비상구 등에 의지해 기도하던 그 자리였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 어머니가 어디 계신지 확인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가 기도하시던 모습을 보고 방에 돌아와 제 할 일을 했지만, 어머니는 그 기도의 자리, 그 눈물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계셨던 것입니다.

 

환난이 닥쳐왔습니까?

말씀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 기도의 자리, 그 눈물의 자리가 우리의 소망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 고난 중에 받은 말씀이 앞으로 인생 가운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망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말씀이 나를 살리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시 119:50).

 

다윗이 과거 광야에서 도망자로 살아갈 때에 말씀이 그에게 깨달아졌을 때에 위로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내일 죽을지 살지 알 수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고백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오늘을 살게 하신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내일도 살게 하실 하나님을 붙들고 또 한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내일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눌린다면 그 영은 죽을 것이고 죽음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붙들고 살게 하실 것을 믿는다면 그 영이 살아 생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말씀대로 저는 삽니다!”

이렇게 말하는 자의 영은 그 믿음대로 살 것입니다.

 

제가 신학을 다닐 때 저는 어머니에게 중계동에 위치한 하나로 교회를 그만하자고 자주 말했었습니다. 사람들도 더 이상 오지 않고 미래도 없어 보인다며 마귀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하나님이 닫으라고 하신적이 없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 때 교회가 사람이 많이 모이고 적게 모이는 실효성에 의하여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노숙인 사역을 하면서 지난 10년을 법정 싸움을 해왔습니다. 나라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하는 중인데 행정재판 때도 지고, 1심도 졌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끝까지 이 재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 붙들고 끝까지 싸워가는 것입니다. 질 것이 뻔해 보이지만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상황은 죽은 사람의 삶 같겠지만 그 영혼은 생명으로 매일 나아갑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음이 소망이 됩니다. 믿음이 도전하게 하고 믿음이 우리로 굴복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한 경험이 인생의 최고 본전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시 119:56).

 

이 말을 달리하자면 다윗이 가진 수많은 물건들과 보물들, 다윗을 지키는 군인들과 존귀한 자들은 다윗이 인정하는 자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물론 자기 것이긴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라져 없어질 것들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에서 확고한 밑천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온 경험들이라는 고백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온 것이 인생의 자산이 된다면 누가 그리고 무엇이 그 삶에서 그 소유를 빼앗을 수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왕좌를 노린 압살롬의 난에서 다윗이 모든 것을 잃었지만 다윗은 잃은 것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요단을 건너 마하나임까지 이르렀는데(삼하 17:24) 그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십시오. 모든 절망이 다윗을 짓눌러 모든 소유를 잃게 했지만 다윗의 영혼의 기억에 가득한 하나님의 말씀, 그 경험들이 다윗을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가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를 지켜 줄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경험입니다.

한번 당신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에게 남겨질 것들이 주님을 거부하고 불순종하며 욕망만 추구한 삶이 남았다면 인생을 지켜줄 것은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명품 옷이 암에서 건져 주겠습니까? 고급 승용차가 자식 잃은 아픔을 위로하겠습니까?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힘이 되어준 말씀

다윗은 본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다윗이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시 119:57).

 

이스라엘은 지파 별로 분깃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 작은 마을 베들레헴 출신입니다(삼상 17:12). 다윗에게는 형이 일곱명이나 있었습니다(삼상 16:10-11). 그런데 상속에 대한 율법은 장자에게 두 몫을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신 21:17). 그렇다면 다윗이 가져갈 아버지 이새로부터 받을 유산은 거의 없습니다. 그의 분깃이 그저 베들레헴의 여덟번째 아들로 생각하며 살았다면 오늘날 모든 신앙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성왕 다윗은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분깃으로 생각하는 다윗에게는 유산으로 은 몇세겔을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땅을 얼마를 받을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끄는 길을 향하여 나아갈 뿐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믿음으로 나아간 자만이 고백할 수 있는 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만 의지하며 나아갔던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하는 소위 운명을 뚫고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저는 미국 Calvin Seminary에서 Pastoral Care 전공으로 Th.M 과정을 마쳤습니다.

제가 유학하던 시기는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였습니다. 그 무렵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며 환율이 급등했고, 한때 1,500원대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제 유학 동기들 중에는 끝내 학업을 마치지 못한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가난한 교회 목사의 아들이었던 제가 어떻게 환율 걱정 없이 유학을 이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처음 미국으로 떠날 때 제가 가진 전부는 200만 원과 편도 비행기표 한 장뿐이었습니다. 그저 트렁크 하나 들고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한 달 생활비를 따져 보니 20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저는 그중 100만 원을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본디 가진 것이 없던 제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미국 학교의 합격증을 받고, 비자까지 얻어 입국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살아갈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항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오신 어머니의 힘을 주는 말씀으로 인해 그렇게 두려운 마음으로 미국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새운 철칙은 그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여 순종하며 살자는 것이고, 결국 돌아와야 한다면 돌아오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유학시절 저는 결혼도 하게 되었고, 학위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지금 제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힐링센터 사역에 있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다.”

 

이것을 경험한 것이 제 인생의 자산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르기로 한다면 지체하지 마십시오. 지금 즉시 주의 말씀으로 살겠노라고 선언하십시오.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시 119:59-60).

 

이것이 주님이 나의 분깃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삶의 고백입니다. 자기 분깃, 자신의 생계를 위한 일을 위해 새벽부터 일하지 않습니까? 또한 생업을 위한 일이기에 어떤 일이든 하려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자기를 생존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길을 가는 데 지체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의 주변 관계

“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시 119:61).

 

다윗은 악인들이 자신의 삶을 얽어매려 할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려고 힘을 씁니다. 다윗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의 얽힘, 마치 실타래처럼 얽힌 상황 전체를 뜻합니다. 그 안에서도 다윗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말씀이 생명의 길이었고, 그 말씀이 분깃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죄와 타협하게 하고, 관계 속에서 악에 매이게 하려 합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이 우리의 갈 길이요, 살 길이라 믿는다면 과감하게 악의 관계를 끊어낼 것입니다. 아무리 관계가 실타래처럼 꼬여도, 말씀을 중심에 둔 사람은 뚫고 나옵니다.

 

다윗은 63절에서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시 119:63).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전쟁을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을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가까이 두지 않으려 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자신의 가까운 친척이자 함께 전쟁을 치른 요압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려 할 때에는 멀리했습니다(왕상 2:5-6; 삼하 18:12-15).

 

이것은 다윗이 누구와 함께하기를 원하는지, 그의 내면의 중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자들은 결국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가까이 하게 됩니다. 내가 말씀을 사모하면, 말씀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떠나가게 됩니다. 결국 내 곁에 남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뿐입니다.

고난이 오면 주변 사람들도 정리됩니다. 진정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납니다.

당신이 혹시 고난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사람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을 먼저 세우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당신의 곁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남게 될 것입니다.

 

결론: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 말씀을 갈구하라.

그러므로 고난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갈구하십시오. 더 이상 일어설 힘조차 없다고 느껴지는 그 자리에서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에 깊이 새겨지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새겨진 말씀은 단지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이제 여러분의 영혼의 기억 장치에 저장되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은 고난에 처한 당신의 자녀를 결코 놓지 않으십니다. 전능자는 끝까지 지키십니다. 당신에게도 하나님은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게 하시는 전능하신 분인가요?

 

2. 고난 속에서 변화된 당신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우선순위, 관계, 생에 대한 목표….


시 119:49-64

49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52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53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1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62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63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

64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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