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3:22-35
회개의 기회
제국의 등장과 젊은이들의 죽음
다니엘이 꿈을 꿉니다(단 2장). 그 꿈에는 큰 우상이 서 있었는데, 이 우상은 앞으로 일어날 각 제국들을 말합니다. 이 거대한 신상의 각 부위, 머리(바벨론 제국), 가슴과 두 팔(메디아, 페르시아 제국), 배와 넓적다리(헬라제국), 다리(로마제국), 발(분열된 제국)은 각기 다른 재료로 되어 있으며 다니엘 시대로부터 이어질 제국들을 말합니다.
제국이라는 말이 들어서기 전에 일어났던 전쟁은 국지 전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제국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세상은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없이 많은 자들이 죽게 됩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연대기의 한 부분을 보십시오.
“군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남은 것이 없었다. 불타버린 마을, 시체가 가득한 거리, 생존자는 살기 위해 더 큰 야만이 되어야 했다. 로마는 승리했지만,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복한 것에 불과했다."
세기말, 세계 전쟁의 시대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세계의 잔혹한 살육의 전쟁은 끝없이 이뤄집니다. 이제 사람들이 세기 말이라 말하는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세계 전쟁이라 말할 만한 전쟁이 터졌으니 1914년에서 18년까지 있었던 1차 세계 대전입니다.
1차 세계 대전이 무서운 것은 현대적 대량 살상 무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고, 참호전과 무의미한 살육이 지속된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참호전의 참상, 그 공포와 무의미한 죽음을 그린 로버트 그레이브스는 이렇게 시로써 표현합니다.

"참호 속의 공기는 썩어 있었다. 시체들은 썩어가고 있었고, 어디에서든 죽음의 냄새가 풍겼다. 나는 발이 없는 병사를 끌어안은 채, 그가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곧이어 또 다른 폭격이 시작되었고, 나는 다시 땅을 파고 들어가야 했다" (굿바이 투 올 댓).
1차 세계 대전에서 죽은 사람의 숫자는 2200만명입니다.
1939년, 꼬박 20년만에 터진 2차 세계 대전에서는 8500만명이 죽었습니다. 미국의 뒤 늦은 참전 이후 2차 세계 대전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으니 이것이 원자 폭탄입니다. 전쟁 통에 민간인도 희생되긴 했지만 2차 세계 대전에서는 특히 수많은 민간인이 죽었습니다.
세계 전쟁 이후 80년간 일어난 일
하나님의 은혜로 1945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올해(2025년)가 바로 그로부터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세계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 평화를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극단적인 면을 보게 됩니다.
먼저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핵무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강대국들은 엄청난 양의 핵무기를 보유하기 시작했고, 무기 체계는 점점 더 정교하고 파괴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항공모함과 각종 첨단 무기들이 등장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것은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의 수는 12,121기입니다(2022년 기준). 그중 90%를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핵탄두는 단순한 폭탄이 아니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수천 배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식간에 전 세계가 끝날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 흔적도 없이!!
언젠가 전쟁이 나면 어디로 피해야 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핵전쟁이 벌어지면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전쟁이 발발하면, 뉴스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들을 새도 없이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80년 동안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세계 질서가 크게 변했습니다. 기존의 제국주의 국가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가 독립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부터 서구의 많은 선교사님들이 세계 곳곳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큰 선교의 혜택을 받은 나라 중 하나가 대한민국입니다.

6.25 전쟁이후 고아들을 돌본 것도, 배급을 제공한 것도, 가난한 자들을 돌본 것도 선교사님들이었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군들이 가져온 초콜릿 하나에도 감격했고, 그들이 두고 간 천 조각을 이어 바지를 만들어 입으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심지어 당시 미국 선교사님들이 운영하는 고아원 아이들을 밥을 잘 먹을 수 있으니 부러워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이 나라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로잔 대회를 통해 서구 교회에서는 ‘미전도 종족 선교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을 선교하자는 이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선교가 폭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이르러 대한민국은 선교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지난 80년은 하나님의 열심을 통해 수많은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난 80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당신의 백성을 부르셨는데 그 일에 한국 교회도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녹게 만들 3차 세계 대전이 언제 일어날지 모릅니다. 2024년 10월 22일 미주 한국일보의 한 칼럼에서는 “이미 시작된 제 3차 세계 대전..”이라는 문구를 썼습니다.
우상 앞에 무너져 가는 한국 교회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제 정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회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그분의 뜻 앞에 회개하여 돌아간다면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 한국에 미칠 재앙을 모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면, 한국 사회는 물질주의와 성공주의라는 거대한 우상을 섬기고 있으며,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절망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가치 없는 인생이라는 왜곡된 기준이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들은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며 삶을 포기하고(2023년 자살자 13,978명),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2024년 91,000건). 사회의 기대를 감당하지 못한 많은 청년들은 히키코모리가 되어 방 안에 갇혀버리고(2022년 기준 54만명), 살인, 자살, 마약, 도박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절망 속에 있는 영혼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해야 하지만, 정작 교회조차도 이 거대한 돈의 우상 앞에서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과 아픔이 이토록 관영한데,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을까요?
주님의 경고: 닫힌 문 앞에서 통곡하는 자들
오늘 우리 나라의 악함과 교회의 부패함을 본다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심판하시어 진노를 내리신다면, 그것이 내일이든, 오늘이든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회개할 기회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 주님이 하신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눅 13:25).
사람들의 착각은 문이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80년이라는 시간은 이미 충분히 주신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충성스러운 선교사들을 세계 각국으로 보내시어 80년간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도 돈 우상이 이렇게 강하게 역사하여 회개의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는줄 압니다. 또다른 착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잘 아는 줄 아는 것입니다.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예수 믿으면 천국가는 것 아니냐고 물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예수님 보혈로만 우리의 죄를 씻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것은 죄사함 받고 이제는 죄가운데 살지 않으려고 믿는 것아닙니까? 물론 완벽할 순 없으나 회개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할 것입니다.
주님을 안다고 하는 저들에게 주께서 왜 모른다고 하시며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까? “행악”을 행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열매 없는 신앙
어떻게 주께 드릴 열매가 하나도 없는가요?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눅 13:28).
이 구절 포함하여 성경에서 주님은 7번 슬피 울며 이를 갈며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으니 이것이 얼마나 충격적인 상황인가요?
“내가 왜 회개할 기회를 그렇게 주셨는데 회개하지 않았을꼬.”
그래서 저는 차라리 병에 걸리든,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것이 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돈 때문에 정신없어 못 따랐는데, 이제는 고난으로 인해 강제로 내려 놓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뜻에 집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간절한 외침
예수님에게는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유대인들에게 깨닫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십자가가 단순한 사형을 받은 것이 아님을 저들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자신의 죄를 위해 죽으신 제물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말씀을 전하실 때, 바리새인들이 다가와 말합니다.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눅 13:31).
이 말은 예수를 위협하는 저들의 협박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흔들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담대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눅 13:32).

예수님은 죽을 수 있다는 위협앞에서도 끝까지 당신의 십자가의 길을 가시리라 말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렇게 많은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끝까지 마음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탄식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으려 한 것 같이 내가 너희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눅 13:34).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얼마나 애타는 사랑을 가지고 계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그 사랑을 거부했습니다.
좁은 길로 가십시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한없는 사랑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문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회개의 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좁은 길을 가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거룩하고 흠이 없이 하나님 앞에 서길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돈, 성공, 안락한 삶 등 세상의 것들이 당신의 우상이 되진 않았는지 돌아보며, 진정한 회개와 결단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보십시오.
2.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주님 앞에 어떤 열매를 드릴 수 있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눅13:22-35
22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31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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