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6:1-10
요셉 지파는 왜 사명을 이루지 못했는가?
지난 본문 리뷰
우리가 어제 본문에서 유다지파와 그들의 기업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비록 갈렙이 있었을지라도 여부스족속이 머물던 예루살렘은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 속에 있기에 미완의 사명이 있을지라도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게 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우리가 어떤 것을 지금 완전히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약속을 자녀들에게 전하며 그들의 삶 속에서 성취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됩니다. 유다 지파의 후손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성으로 변화시킨 것이 그 예입니다.
지금은 이스라엘 하면 곧 예루살렘이 떠오를 정도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적인 상징이 되었지만, 그것이 결코 쉽게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할 수 있는 것까지 이뤄가야하며 혹 우리 안에서 다 이루지 못했을 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후손들에게 전심으로 전한다면 우리의 후손들 속에서 언젠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셉 지파의 사명 미완수의 이유
요셉지파도 유다 지파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한 부분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유다지파와 비슷해 보이지만, 요셉지파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요셉지파는 힘이 부족해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를 완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 16:10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
요셉지파는 세력이 강한 지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명령을 따라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야 했지만, 그들을 노역하는 종으로 삼으며 그들과 함께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그들의 강성함을 유지하는 유익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심각한 영적 부패를 초래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신들을 받아들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가나안 족속을 멸하지 않고 남겨둔 선택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고, 그로 인해 사사시대의 혼란과 평강 없는 시대를 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사시대 400년간 이어질 우상숭배의 씨앗이 여호수아 시대에 심겨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세상의 문화를 아무런 분별 없이 받아들일 때, 그것이 결국 우리의 신앙을 잠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겉보기엔 매력적이라 여겨질지 몰라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과 멀어진다면 우리의 신앙을 해치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모든 것을 떨쳐내고, 그분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하나님께 합당한 모습으로 드려지기를 바라십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힘쓰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로 쓰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 그것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며 우리의 삶과 신앙을 크게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약속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나안 족속의 남겨짐과 그로 인한 영적 영향: 이스라엘의 실패와 우리의 교훈
요셉지파가 멸하지 않은 게셀의 흔적은 솔로몬의 시대에도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
왕상 9:15-17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게셀은 놀랍게도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의 종이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저들의 성읍으로 힘을 키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의 공주와 정략 결혼한 솔로몬을 위하여 애굽왕은 게셀을 탈취하여 이를 자기 딸의 선물로 주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온힘을 다해 가나안의 남은 족속을 멸하려 힘을 썼습니다. 사무엘하 8장 1-14절은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대적인 정복 활동을 벌였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가나안의 남은 족속들을 멸하고 이스라엘의 국경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던 것입니다(삼하 8:6, 14).
다윗 시대와 사울 시대의 경계비교
그러나 솔로몬은 가나안 족속을 멸하길 기뻐하지 않았으니 그는 가나안 족속을 자신의 여러 성읍을 보수하고 건축하는 노예로 쓰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왕상 9:19-21“19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북쪽으로 더 올라간 솔로몬 왕국(유브라데강까지 이르게 된다)
이 선택은 단기적으로는 유익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가나안 족속의 문화와 종교, 특히 우상 숭배는 이스라엘 사회에 스며들어 점차 영적 부패를 심화시켰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분열과 쇠락, 그리고 가나안 문화와 우상 숭배로 인한 영적 타락입니다.
솔로몬은 강력한 왕이었으나, 그의 지나친 건축 사업과 강제 노동 정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이 정책을 완화하기는커녕 더 강화하겠다고 선언하자, 백성들의 불만은 폭발했고, 결국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 분열의 이유에 대해서 성경은 솔로몬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왕상 11:9-13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남으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전에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가 이런 일을 행하였고 또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네게서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시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둘로 나뉘어졌지만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는 말씀을 따라 그들을 제거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거룩한 나라로 썼다면 멸망에 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축출을 가벼이 여긴 요셉 지파의 안일함은 결국 사사시대 400년간의 영적 타락과 평강이 없는 시대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때에 드디어 완전한 가나안 축출의 기회가 있었지만 솔로몬이 저들을 노예로 삼고자 함으로 이제 더 이상 가나안 축출이라는 사명을 이루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멸하지 않고 남겨둔 것처럼,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 세상의 악한 영향이 우리의 삶과 다음 세대에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19-20)
이 명령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며, 이를 이루지 못할 때 세상은 영적으로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세속적인 문화, 개인주의, 동성애, 우상숭배와 같은 사상들이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우리의 다음 세대는 사사시대처럼 평강이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타협을 멈추고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악한 영향을 제거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안에 악한 사상과 문화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온전히 세우시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부족함 없는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고자 힘을 쓰고 있습니까? 요셉 지파처럼 당장 편리한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십시오.
2. 당신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고 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수 16:1-17:6
1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2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4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5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6또 서쪽으로 나아가 북쪽 믹므다에 이르고 동쪽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쪽을 지나고
7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 여리고를 만나서 요단으로 나아가고
8또 답부아에서부터 서쪽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9그 외에 므낫세 자손의 기업 중에서 에브라임 자손을 위하여 구분한 모든 성읍과 그 마을들도 있었더라
10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
1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들이며
3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4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5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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