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예레미야 27:1-11 고난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의도- 매일 성경 큐티 / 고난의 의미, 예언과 순종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7. 3. 09:50

렘 27:1-11

고난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의도

 

인간의 삶에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시련들은 때로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고난의 깊은 의미와 목적을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고난은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인간의 죄를 제거하고 우리를 정결하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마치 정련하는 불이 금속을 정화시키듯, 하나님의 고난은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고 성숙하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고난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의 죄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고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시드기야에게 해야 할 이해할 수 없는 예언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부터 여호야김의 동생 시드기야가 왕이 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렘 27:1). 그리고 시드기야가 왕이 될 때 각 나라에서 사신들이 올 것이며, 그들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그 나라의 왕에게 보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은 유다에게 바벨론을 대적하여 연합하자고 할 것입니다(렘 27:3). 이들 중 몇몇 국가는 여호야김을 파멸시키기 위해 찾아올 국가들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왕하 24:2

적국일 수밖에 없는 나라들이 시드기야 때에 다시 찾아와서 연합하자고 손을 내밀기 때문에 이것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도 대단한 사람입니다. 지난번(렘 26장)에도 성전에서 올라 유다가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가 죽을 뻔했는데, 이제 시드기야가 왕이 되면 대놓고 사신들에게 이런 모욕적인 행위를 하려 하니 이번에는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할 듯합니다.

예레미야의 멍에

 

그러나 주의 종이 할 일은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순종을 통해 예레미야는 앞으로 욕을 먹고 비방을 받을 것이며, 시드기야를 비롯하여 유다의 지도자들로부터 반역자로 몰려 여러 차례 감옥에 갇히고 생명의 위협도 받을 것입니다.

 

순종의 어려움

저희 어머니는 38년 전(2024년 기준)에 현재 소중한사람들 힐링센터 터를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받고 즉시 이 터를 사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재정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주신다고 했으니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기적으로 이 땅을 사게 되었지만, 문제는 땅을 사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땅이 맹지였던 것입니다. 소중한사람들 힐링센터가 30년간 지어질 수 없었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아버지는 맹지인 땅을 사놓고 하나님께서 사라 하셨다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무슨 하나님이 맹지를 사라고 하냐며 아버지는 어머니를 핍박하셨습니다. 저도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이해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목회도 잘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빚더미에 앉았었습니다. 때로 이 맹지였던 땅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팔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셨습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을 이루시기 위한 계획을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 종들은 그 작은 이해로 하나님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종이 할 일은 순종입니다.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유대를 지켜 주겠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아니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고난을 받으라는 메시지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당신의 징계의 도구로 쓰셨습니다.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25:9

하나님이 유대를 때리심은 그들이 회개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듣지도 아니하였도다. 그가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준 그 땅에 살리라.”

렘 25:4-5

하나님께서 유대를 때리심은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선지자의 말씀은 바벨론에서 큰 고난을 달게 받으라는 말입니다. 바벨론은 유대를 편안하게 끌고 갈 나라가 아닙니다. 괴로움과 고생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하나님의 예언에 따라 받아들이면, 시드기야를 비롯한 유다의 고위 관료들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대로 징계를 받지 않고 여전히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의 나라들과 연합하여 맞서려 하거나 이집트에 기대려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맞보게 될 것입니다. 항복하는 것이 낫고 저항하려 하면 파괴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반항

시드기야가 왕이 된 입장에서 보면 이미 형인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진노하심 속에서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 모압의 부대, 암몬의 부대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죽음을 당했습니다. 여호야김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하나님은 그를 살려 주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합니다(왕하 24:1-4).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으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성의 모든 보물과 성전의 금 그릇을 모두 파괴하고 가져가며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지도자, 장인, 대제사장 등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남은 것은 비천한 자들뿐이었습니다. 이제 목숨만 간신히 남은 예루살렘에 시드기야 자신이 왕이 된 것입니다. 이 정도면 하나님 앞에 굴복할 듯한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리라.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렘 38:17-19

시드기야는 자신에게 감언이설로 거짓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달게 받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의미 없는 고난을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먼저 생각한다면 주님은 우리를 좋게 하시려고 피할 수 없는 고난을 주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고난을 어떤 이들은 그냥 아무 의미 없이 받는 이들이 있지만, 고난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갑주를 입는 일이 될 것입니다.

 

고난을 통한 영적 성숙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2-13

고난 속에서 주님은 우리 안의 죄를 제거하시고 살게 하시기 위해 고난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약함은 종종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고난의 의미를 깨닫기보다, 그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려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가 인간의 방법에 의존하는 대신,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고 그분의 섭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예전에 중후한 귀부인 모습의 권사님이 상담하러 찾아왔었습니다. 며느리가 암 환우인데, 여기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암 환우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으니 데리고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여기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제가 여기 들어와 하나님을 붙들었으면 하는 거지요. 며느리는 일본에서 항암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 2억 정도 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에는 왜 오셨나요?" "저는 며느리가 하나님 붙들었으면 해서요." 차라리 2억이라는 돈이 없어서 더 비싼 항암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소중한사람들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며 암을 이겨내는 여러분이 더 복되다 생각합니다.

 

이사야 55장 8-9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하나님의 큰 계획과 목적 속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칼빈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것은 모든 믿음의 기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고난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도구가 됩니다. 인간의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길입니다.

 

고난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섭리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빚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순수한 믿음과 깊은 영적인 성숙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깨닫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본문에서는 고난이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하고 영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당신이 경험한 고난 중 하나를 떠올려 보고,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셨는지, 당신의 신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묵상해 보세요.

 

2. 예레미야와 그의 예언, 그리고 시드기야 왕의 반응을 통해 순종의 어려움과 믿음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명령이나 인도하심을 이해하기 어려워 순종하기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렸으며, 그 결정이 당신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 보세요.


 

렘 27:1-11

1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

2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3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4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

5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6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7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8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9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

10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

11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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