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7:1-15
대한민국의 십자가를 지키려면
예수께서는 성전에 올라 성전 이방의 뜰에서 장사하는 이들의 상을 엎으시며 호통을 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였습니다. (막 11:17) 그리고 이 성전을 헐라고 하셨습니다. (요 2:14) 아무 열매도 거둘 수 없는 성전은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지금 예루살렘에 가면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의는 전혀 시행되지 않습니다. 그 성전은 2000년전에 파괴되었고 지금까지 다시 복구하지 못합니다.
실로에서 영적 지위를 뺏어 버림
우리는 잘 모르는 고대의 예배 장소가 있습니다. 실로입니다.
실로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이뤄졌으나 이 곳에서의 예배는 더 이상 드려지지 못하게 된 곳입니다.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렘 7:12
실로를 생각해 보라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신봉하는 성전이 그 기능을 상실하였음으로 하나님께서 실로와 같이 하실 것이라는 경고의 이유입니다.
성전이 무엇입니까? 건물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성전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삶의 열매입니다. 그 열매가 없다면 성전이 있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맹신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로는 여호수아가 에브라임의 기업으로 준 경계에 있던 곳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정복한 곳으로써 예배의 중심지가 된 곳입니다. (수 18:1) 또한 이스라엘의 중요한 의사 결정이 실로에서 있었는데 왜냐하면 당시에는 제비뽑기로 의사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 21:2, 22:12) 이 제비 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으로써 응당 실로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대에 가장 존귀히 여겨질 만한 곳입니다.
그러나 사사시대에 들어와 다시 등장한 실로는 이스라엘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베냐민 불량배들이 레위의 첩을 융간하여 죽였던 사건에서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과 싸움으로 베냐민 남자들에게 더 이상 아내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그 때 베냐민을 위해서 여자를 주기 위해 실로에서 춤추러 나오는 여자들을 데려가서 결혼을 하게 한 일이 있습니다. 이 여인들이 춤을 추는 것은 우상숭배를 위하여 춤을 추는 것이었는데 그 여인들은 가나안 여인들입니다. (삿 21:19-21)
그리고 다시 사무엘 상으로 들어오면 엘리가 머물던 곳이 실로입니다. 그러나 그 영적 어두움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엘리와 그 두 아들의 모습입니다. 엘리는 한나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인지 술취한 것인지도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의 두 아들은 여호와를 멸시하는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 모습들은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인 상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언약궤가 있으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서 언약궤를 뺏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언약궤를 잃어 버리게 만듦으로 제사나 성막, 혹은 언약궤와 같은 물건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준 것입니다.
실로는 더 이상 영적인 중심지가 되지 못하였으며 결국 다윗을 통해서 예루살렘이 영적인 지위를 얻게 된 것입니다. 언약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실로는 황폐해질 뿐이었습니다.
폐허가 된 실로
이 상황이 일어나게 만들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1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렘 7:13-15
사실 상상할 수 없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아무리 왕이 잡혀 가는 일이 있어도 성전은 그대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위한 제사가 여전히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열매가 없는 성전은 파괴될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엄청난 일을 하라 하십니다.
유대인들이 맹신하는 그 성전 문 앞에서 이것은 성전이 아니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속에서 이 일이 얼마나 끔찍하게 이뤄지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3차 바벨론 포로 때에 시드기야의 아들 둘이 죽고, 시드기야는 그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잡혀 갑니다. 그 때에 성전의 모든 보물과 성전 기물이 바벨론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전은 철저히 파괴됩니다.
성전의 파괴는 유대인들에게 가히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그들 눈앞에서 부셔 버리시는 것은 유대인들의 삶에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5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6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렘 7:5-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입니다. 살아가며 이웃들과 바른 일을 행하며 살고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돕고 압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거짓된 일을 행하며 어려운 이들을 착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성전은 출입하며 예배와 말씀을 듣길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솔로몬이 지은 아름다운 성전을 그들 눈앞에서 부수신 것입니다.
교회에 기대하는 것은 삶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성도들에게 요구한 것이 삶의 제사입니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1-2
자기 몸을 드릴 정도의 산제사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을 따르는 우리가 살아갈 길이 바로 사랑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들이 부모를 사랑하고 이웃간에 사랑하고 이해하고 품어주고 힘든 사람들을 세워주고 거짓된 일들을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악한 죄인인 우리는 이것이 되지가 않습니다. 사랑하고자 하나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우리 안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요구가 이뤄지도록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3-4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기대하시는 것은 삶의 열매가 아름답게 열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는 아름답게 지었어도 사랑, 정의, 진실됨의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이 교회를 비워 버릴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예수님도 그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5
이 대한민국의 교회가 살 길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 보내며 사는 것입니다. 교회란 한 사람 한 사람을 말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시집 온 뒤에 보니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뿐만 아니라 할머니부터 시댁 식구들이 줄줄이 나오는 진정한 시월드였습니다. 아버지에게 형제가 5명, 자매가 2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갖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다 안아 가며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 냈습니다.
어느 날 저희 막내 삼촌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형수님 저희 가정에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물론 복음을 끝까지 거부한 몇 형제 빼고는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아무도 예수를 믿지 않는 집이 5대가 예수를 믿는 신앙의 명품 가족이 된 것입니다.
노숙인을 품어 내면 노숙인이 살아나고, 암환우를 품어 내면 암환우가 살아나니 이것이 영적인 열매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맺어야할 열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대한민국에 있는 십자가를 치우지 않을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교회는 비록 유명한 이들이 없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 보여도 만물을 충만케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곳입니다. 당신이 기대하는 교회의 모습은 무엇이며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어떻게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2. 당신의 가족, 회사, 공동체 등 곳곳에서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렘 7:1-15
1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4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5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6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8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9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1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 묵상을 돕는 주해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가나안 정복 이후 실로는 하나님의 예배의 중심지 였다. (수 18:1)
실로에서는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면 모이는 곳이었다. (수 21:2, 22:12)
실로에서는 우상숭배를 위한 여자들의 춤추는 행위들이 자행되었다. (삿 21:19-21) 이 여성들은 이스라엘 여성들이 아니며 가나안 여인들이다. 즉 실로는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땅이 아니었다. (삿 21:12)
다시 사무엘의 시대에는 실로가 이스라엘의 제의를 위한 땅으로 회복되어 있다. 엘리와 엘리의 아들들의 죄로 인하여 언약궤가 빼앗겼다. (삼상 1:2, 삼상 22:1)
블레셋 사럄들에 의하여 짓밟혔고 황폐해졌다. (Ellicott's Commentary for English Readers)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렘 7:30-8:3 / 매일성경 / 큐티 / 거짓과 위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 참담한 죄, 참혹한 결말/ 고난 속에서 주께 부르짖으라 (0) | 2023.07.22 |
---|---|
렘 7:16-29 / 매일성경 / 큐티 /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 기대를 거두시는 하나님 / (0) | 2023.07.21 |
렘 6:16-30 / 매일성경 / 큐티 / 말을 듣지 않는다면 / 옛적 길, 선한 길로 가라 (0) | 2023.07.19 |
렘 6:1-15 / 매일성경 / 큐티 /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 적이 되신 하나님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0) | 2023.07.18 |
렘 5:20-31 / 매일성경 / 큐티 / 예레미야 / 진짜 축복 / 경외심을 잃은 백성 / 그리스도인의 축복 (0) | 2023.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