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 8:26-39 가서 알려라 - 매일성경, 큐티 / 기적의 이유, 전도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3. 4. 09:48

눅 8:26-39

가서 알려라

 

소중한 사람들 사역의 딜레마

저는 소중한 사람들 암환우 사역을 하면서 한 가지 딜레마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사역이 많은 암 환우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환우들이 병도 낫고, 예수님도 만나고, 훈련도 받아서 교회에 유익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알려져야 하나님의 역사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지난번 다니엘 기도회 때 어머니께서 간증자로 서신 이후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거의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그때는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역이 꼭 알려져야 한다는 마음과 너무 많이 알려지면 어려워진다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딜레마는 예수님의 공생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간의 공생애 동안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십자가를 지신다면, 사람들은 그저 한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만 생각할 것이고,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한 사람이라도 더, 아니, 모든 사람이 알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때때로 자신이 행하신 기적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자칫 예수님의 사역이 3년을 채우기도 전에 살인의 위협 속에서 허무하게 죽으실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사렛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밀어 낭떠러지에 떨어뜨려 죽이려 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눅 4:28-30). 하나님의 계획된 때가 아니라 인간의 손에 의해 사역이 조기에 중단될 수도 있었습니다.

 

거라사인의 광인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호수 맞은편으로 가시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셨습니다. 원래 계셨던 곳은 가버나움 근처였는데, 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가는 길에 광풍을 만났을 정도로 아주 힘들게 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가신 지역은 거라사인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라사인 지역은 유대인들이 절대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동네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방인의 마을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의 접촉을 꺼렸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더욱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육지에 도착하자, 한 광인이 예수님 앞에 나타났습니다.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눅 8:27).

 

옷도 입지 않는 광인이라 거라사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광인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놀라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눅 8:28).

 

이는 광인 안에 있던 귀신들이 예수님을 두려워하며 외친 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벌써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눅 8:29).

 

그러자 귀신들은 자신들을 "군대 귀신" 이라고 밝히며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우리를 무저갱으로 보내지 마시고, 저기 있는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눅 8:31-32).

 

예수님께서는 그 요청을 허락하셨고, 귀신들이 돼지 떼로 들어가자, 돼지들이 미쳐서 호수로 달려가 빠져 죽었습니다(눅 8:33).

이런 장면들을 보면 왜 유대인들이 거라사인 지역을 가기 싫어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돼지를 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겠지만,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나 부정한 일이었습니다. 마치 오늘날 어떤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특정 음식이나 행위를 부정하게 여겨서 자신이 그 종교를 따르지 않더라도 그 음식이나 행동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한 프랑스 사람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무슬림을 따르지 않지만, 자기 가족들이 무슬림인지라 어렸을 때부터 돼지고기를 금기시한 영향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터부시된 것들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게 됩니다. 거라사인 지역은 유대인들에게 그런 곳이었습니다.

귀신 들린 자는 완전히 정상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돼지 떼가 다 죽은 것이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돼지 떼가 다 죽었다!"

 

돼지가 한두 마리가 아니라 떼로 몰살당한 것이었습니다. 요즘도 돼지 한 마리 가격이 적지 않은데,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을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우리 마을에서 떠나 주십시오!"

 

예수님과 제자들이 거라시인에 어떻게 왔는가요? 광풍을 지나 결코 들어오고 싶지 않았던 이방땅에 온 것 아닙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하셨고, 복음을 길게 전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신 것이 다입니다.

 

거라사인의 광인이 증인이 되다

귀신이 나가고 온전한 정신을 되찾은 사람은 이제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눅 8:39).

 

이 사람은 곧장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했습니다(눅 8:39). 이것만으로도 거라시인에서 예수님의 메시아 알리기 사역은 충분히 이뤄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라사인 지역에서 이 광인은 성내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광인이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자신들에게 예수가 자신을 이렇게 온전케 했다고 말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충격적이고 효과적인 알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어떤 일이 있었다 더라의 일이 아니라 개인적인 일이기도 했습니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육하던 돼지 떼의 몰살 사건은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입니다.

내 돼지가 2~3마리, 혹은 4마리 정도 있었는데 그것이 갑자기 죽었다면?

광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부정한 일을 하는 것도 잘 알 뿐만 아니라 예수가 한 일도 그들에게는 거룩이라는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예수님을 충분히 아릴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떠나시지만 광인이었던 이 사람은 온 힘을 다해서 예수께서 자신에게 하신 일을 알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적과 그 의미

예수님께서는 거라사 지역에서 귀신 들린 광인을 고치신 후, 다시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눅 8:40). 그곳에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바로 회당장 야이로였습니다. 야이로는 마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유대인의 회당을 관리하는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딸이 죽어 가고 있으니 딸을 살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눅 8:41-42).

그런데 도착해 보니 소녀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가족들과만 방에 들어가 이 소녀를 살리십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기적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눅 8:56).

 

이방인의 땅 거라사에서는 귀신 들린 자에게 “온 성내에 전파하라”(눅 8:39)고 하셨던 예수님이, 유대인 회당장의 딸을 살리는 더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는 오히려 침묵을 명령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같은 기적을 두고 거라사에서는 전파하라고 하시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알리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유대 사회 안에서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세력이 이미 형성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장 47-5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더욱 강하게 예수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요 11:47-48).

 

그리고 그해 대제사장 가야바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요 11:50).

 

이후부터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공식적으로 모의합니다(요 11:53).

 

우리는 때로 전도하는 것이 힘들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러면 알아서 사람들이 믿을 것 같이 느껴지지요? 그러나 기적을 바라 보는 사람들의 해석은 각기 다릅니다. 그 의미가 바르게 부여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기적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의 기적은 강한 두려움의 의미였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예수님의 기적이 사람들에게 믿음의 기회가 되어야 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를 그저 구경거리나 희롱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예수께서 나사렛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때에 이렇게 희롱합니다.

"네가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여기서도 행하라"(눅 4:23).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헤롯 안티파스 앞에 서셨을 때도 예수님의 기적을 우스운 구경거리로만 여김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어떤 표적을 볼까 바라고"(눅 23:8).

 

예수님의 기적은 각 사람 안에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깨닫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기적을 “표적” σημεῖον (semeion)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질병을 고쳐 주시는 기적을 보여주셔야 하나님을 믿겠다며 딜을 합니다. 이것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해서도 안되지만 기적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σημεῖον)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 12:38-39).

 

요나의 표적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새기진 않은 자에게 병고침의 일이 일어난 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다급하고 절실함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저들에게 기적을 보이신 것은 십자가를 위한 표적일 뿐입니다. 거라사인의 광인이 고침 받은 것은 표적일 뿐 진정한 메시지는 예수가 메시아라는 것을 알려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3년의 공생애 동안 이 일을 이루셔야 했기에 때로는 배에서 잠을 잘 정도로 피곤하셨고(막 4:38), 쉬실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셨으니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의 일이 아니라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다시한번 확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쓰인대로 예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하여 오신 어린양임을 깨닫고 주앞에 엎드려 회개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주후 70년,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때를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눅 19:43-44).

 

예루살렘은 철저히 무너졌고, 이스라엘에는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는 재앙이 임하였습니다.

 

예수를 전해야만 하는 이유

이 땅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한민국도, 세상도, 결코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앞으로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무엇인가 불안함이 있지만 애써 외면하려 합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보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매일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그 두려움을 억누르려 했다고 증언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방어 기제로 인해 두려움을 무시하려 한다."

 

오늘날 한국 사람들도 비슷한 방어 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날아와도 ‘괜찮겠지’ 하며 무시합니다. 나라가 흔들려도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하며 외면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그렇게 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공생애 때만 절실하고 다급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날 대한민국의 영혼들에 대하여 더 급하시고 절실하십니다.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 9:4).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를 더욱 열심히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인의 광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일어난 복음의 은혜를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할 때, 사람들이 예수를 믿느냐 안 믿느냐는 우리의 책임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되어진 일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게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만일 광인이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전하지 않는다면 거라사인은 아무 의미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전하지 않으면 이 땅이 재앙 속에서 심판을 받을 때에 아무 의미를 얻지 못하고 사라질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까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다른 사람에게 전한 적이 있습니까? 만약 아직 전하지 않았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기도하며 생각해 보십시오.

 

2. 예수님께서 때로는 기적을 숨기게 하시고, 때로는 널리 알리게 하신 것처럼, 당신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알리기를 원하시는 은혜의 사건이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해 보십시오.


눅 8:26-39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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