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2:7-17
바닥까지 추락했을 지라도
지금 우크라이나 재건에 우리 나라가 어떤 도움을 줄지는 잘 모르지만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 국민들도 우크라이나와 우리가 같이 언급되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혹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한에서 저는 우리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먼저 큰 도움을 받아 일어날 수 있었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 바닥까지 추락한 나라를 도와줌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어려운 이를 돕고, 연합하며 의를 위하여 희생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항상 우리 자신이 바닥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황폐해진 세상을 보는 마음
유대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완전히 황폐해질 것입니다. 어제까지 멀쩡하게 살아가던 삶의 터전에서 황무지화가 되어 동물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왠만한 전쟁터도 이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들이 죽을 수는 있어도 살던 사람들이 잡혀가 더 이상 그 땅 위에 사람들이 살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렘 12:11
저는 이 말씀에서 특별히 황무지가 하나님을 향하여 슬퍼한다는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두는 자가 없으나 황폐해진 곳이 슬퍼합니다. 땅(피조물)이 원하는 것은 사람이 잘되는 것입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롬 8:19
비록 여러 연유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황폐해진 곳일지라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잘 살아가는 곳이 되길 이 땅(세상)은 바라며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그러나 11절에 이 땅이 황폐함으로 슬픔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은 이 황페함에 대해서 사람들은 마음을 쓰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의, 선한 마음, 돕고자 하는 마음, 회복의 의지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길 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이 땅의 황폐함과 어둠을 볼 수 있는 선한 눈을 갖길 바랍니다.

비록 바닥까지 추락했어도..
유대는 포로로 잡혀가 이국 땅에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유대가 포로로 잡혀갔어도 그곳에서 의로움과 진실됨, 선함을 나타냄으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도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6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17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12:16-17
이 말씀이 의도하는 것은 유대인들은 다시 회복할 길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포로로 잡혀 왔을 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여 잡혀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 위에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곳에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삶에서 저 바닥까지 추락하게 될지라도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암에 걸렸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어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은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오히려 바닥까지 추락한 삶에 만나게 될 사람들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사명 의식을 갖길 바랍니다. 이것을 잘 보여준 사람이 다니엘과 세 친구들입니다. 저들의 삶을 통하여 바벨론의 왕과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찬양합니다.
목사로써 할 수 있는 선한 일
제가 미국 유학을 시작했을 때에 철저하게 붙들었던 것이 하나님은 선한 일을 기뻐하신다는 것과 모든 상황 속에서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믿음입니다. 물론 유학이 바닥으로 떨어진 삶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학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 없었던 제 삶에서 가장 위태로운 삶의 시작이 유학 길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길에서 어떻게 살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식사조차 편하게 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이국 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 출석했던 교회에서 바로 저에게 사역을 해 달라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목사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예배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뉴져지에서 출석했던 교회의 모든 예배를 참석했습니다. 최초 할 수 있는 일은 예배였습니다.
주일 예배를 생각해 보면 7개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새벽 예배 후 7시 1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가대 사람들이 없다하여 성가대 테너를 했습니다. 이어 아동부 예배에서 아동부 성가대 지휘자가 없다하여 지휘를 했습니다. 그러다 지휘자가 다시 돌아와 반주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장애우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드디더 11시 대 예배를 드리고 바로 영어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예배가 청년들 예배였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목사로써 쓰임을 받고 있진 못하지만 가장 낮은 곳에서 섬기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다짐을 따른 것 뿐입니다.
평일에도 정말 많은 섬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장애가 있던 청년의 집을 매주 방문해 달라하여 매주 찾아가 함께 대화했었습니다. 한 장로님께서 전도하시는데 나와서 같이 전도하자 하여 전도에 매주 동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성경공부가 있는 곳이면 저에게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을 섬겨가다 보니 정말 하루 하루 너무나 많은 하나님의 선한 섬김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뉴져지 연합감리 교회 나 목사님께서 문화적 방법을 통해 예배를 표현하고 전도가 중심이된 예배를 만드시기 위해서 기도회를 열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장로교 목사로써 교단도 다르기 때문에 사역을 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예배를 담당하는 목사로써 사역을 맡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역을 위해 필요한 전도팀을 구성하는 것, 예배 팀을 이끌 청년들을 모집하는 것, 문서팀, 기도 팀 어떤 것을 구성하려 해도 걱정할 것이 하나 없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필요했던 그 모든 곳에서 이미 선한 이웃이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섬기게 된 사역을 통해서 제가 유학할 수 있는 1년 학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엘처럼 느부갓네살을 찬양하게 한 정도로 대단히 영향력 있는 삶을 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하게 보시며 저와 관계가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선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 길인지를 나눈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의 순종을 통해 나타나는 말씀의 영향력은 사람들과의 모든 만남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향을 미쳐야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곳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이 이뤄지길 바라며 모든 곳에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혹 암에 걸려 만나야 할 모든 사람들과 장소들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해 겪게 되는 모든 경험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영향을 흘려 보내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황무한 곳, 황폐한 곳, 그리고 어둠 가운데 주저 않은 것을 보거든 우리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내려 앉혀서 저들에게 보내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비록 어려움에 처했을 지라도 그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으십니까?
2.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에서 찬양과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계십니까?
렘 12:7-17
7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8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9 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들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12 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
13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준 소유에 손을 대는 나의 모든 악한 이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 땅에서 뽑아 버리겠고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 내리라
15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16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17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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