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시편 91:1-16 전능자의 그늘 아래 매일성경 큐티 /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지키실까?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8. 28. 08:00

시 91:1-16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지키실까?

 

문산에 사시는 할아버지 간증

구글 맵에서 ‘문산’이라 적으면 거의 대부분 흐릿하게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문산이 북한하고 가깝기 때문에 보안상 흐릿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문산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철도는 20km만 이어지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부교역자 시절 문산에 사시는 성도님을 1년에 한번 심방하곤 했습니다. 교회는 1년에 한번 정도 나올까 말까 한데 이 분은 교회 설립 때부터 성도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일한 동안 두 번 심방했는데 두 번 다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6.25 전쟁 당시 어떻게 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주십니다.

집 앞 들을 걷고 있는데 북한 군이 오고 있었습니다.

“너 뭐야?”

아무 말도 못하고 우물 쭈물하자 손을 포박하고 끌고 갔습니다.

북한 군에 잡혀 끌려 가던 중 폭격이 있어서 논에 굴러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절했었어.”

기절한 것이 은혜라고 말하신 이유는 북한 군이 이 할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버려 두고 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군인이 와서 자신을 깨어준 것입니다.

북한 군은 퇴각 중이었고 폭격은 퇴각하던 군인들을 쫓는 군인들을 위해서 공습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기절하였기에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며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신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삶이 항상 고난과 어려움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염병에서 자신의 백성을 정말 지켜 주셨나?

모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 90: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 속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시 91:3

그러나 정말 예수 믿는다고 모든 어려움과 전염병에서 건져 주실까요?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은 7,500만명에서 1억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흑사병은 12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14세기에 이르러 피크를 치게 됩니다. 누구나 알 듯 14세기 유럽은 기독교가 강한 시대입니다.

14세기 유럽 교회에서는 흑사병은 하나님의 진노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회개하고 더 미사를 드려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이교도들에 의해서 흑사병이 시작되었다는 괴담이 퍼지게 되고, 특히 유대인들이 저주를 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유럽인들은 유대인들을 비롯하여 이교도들을 증오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 성직자들도 흑사병으로 죽고, 신실한 성도일수록 더 많이 죽어나갔습니다. 전염병은 몰려 있으면 안 되는데 전부 살기 위해서 미사에 더 열심을 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럴수록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더 미신적이고 광신적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때 등장한 것이 극단적인 회개를 하는 채찍질 고행단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절대 신뢰에 의심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미신적이고 광신적인 것으로 전염병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은 내 동생, 내 남편, 내 가족이 옆에서 죽어 갔기 때문입니다.

흑사병을 계기로 인본주의가 발흥합니다. 14-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화사상 운동입니다. 그리고 17-18세기로 이어지며 계몽운동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14세기 후반에 비로서 루터를 비롯하여 츠빙글리, 칼빈에 이르는 종교 개혁을 통해서 오늘 우리 개신교가 발흥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종교개혁가가 흑사병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종교개혁가 루터는 흑사병으로 동생이 죽었고, 츠빙글리도 흑사병으로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참혹함을 경험한 이들의 고뇌가 교회에서 말하는데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자세히 다시 바라 보며 하나님의 뜻을 바로 보게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 일어나고 우리는 피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서 일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유럽 전체를 휘감고 있는 중세 교회의 어둠, 미신과 우상숭배 그리고 절대 권력의 힘을 어떻게 해체할까? 이는 북 이스라엘에 앗수르를 통해, 나 유대는 바벨론을 통해서 나라 전체를 해체 시키는 일과 같이 하나님의 절대 개입으로 해체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전염병은 엄청난 일입니다. 이런 엄청난 일 속에서 혹 나도 죽을 수도 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의 주체시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전염병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에서 당신의 놀라운 방법으로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방편일 때가 있다.

바벨론 포로에 잡혀 간 유대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합 1:13

하바국만 하나님께 물은 것이 아닙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일수록 악한 바벨론은 저렇게 강상해도 선한 유대인들을 어렵게 하시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제국들을 세워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향한 엄청난 재앙을 내리시고 계셨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는 일은 사실 그 재앙들 속에서 유대인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렘 24:5

어려움이 싫은 우리는 이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려움도 나를 보호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인 것입니다.

마치 문산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기절한 것이 은혜였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시 91:9-11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기 위하여 당신의 천사들로 하여금 모든 길에서 지키게 하신다 했으니 하나님 보호하심을 우리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적 존재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기도할 때에 잠시 천사가 언급된 것을 보며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영적 세계에서는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보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알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70년이 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에 바로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1일만에 천사가 다니엘에게 나타났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단 10:12-13

바사 왕국의 군주는 영적 존재입니다. 그 영적 존재가 다니엘에게 응답을 가져오던 천사를 막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가엘 천사가 도와 지금에 서야 왔다는 말입니다.

영적 세계에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응답이 더디다 하여 낙망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해서 하나님을 불신해서는 안됩니다.

 

응답을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그러므로 어려움이 닥친다면 나는 당장 어떤 결과를 보지 못할지라도 지금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시길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 91:14-16

하나님은 응답하길 원하십니다. 응답 속에서 찬양하는 우리의 예배를 너무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그 응답의 은혜 속에서 장수하여 어느 날 간증이 있길 바랍니다. 저처럼 젊은 목사가 와서 물을 것입니다.

“할아버지, 어떻게 살아 오셨어요?”

“내가 은혜로 암병이 들었었지요…”

지금의 모든 어려움이 당신의 간증이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당신은 실망치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2. 이해가 되지 않는 고난이 온 것이 있습니까?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그 고난을 주셨는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까?

 


시 91:1-16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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