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3:26-43
심판의 경고
건강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그러나 사람들이 건강을 잃기 전에는 건강이 중요한지 잘 깨닫지 못합니다.
‘아,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생명, 이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
건강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이 들지요. 심지어 독성이 강한 항암도 회복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부작용의 고통도 얼마든 감수하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몇 백만 원이 드는 약조차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를 해보려 해도 너무 늦어 버리면 이미 회복의 탄력이 끊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은 마치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어느 시점이 지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때 가서 아무리 후회한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치료를 위한 최적의 시간은 지금입니다. 지금, 건강할 때 더욱 건강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생명, 건강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 곧 영생입니다. 미래의 건강을 위해서 살아야하는 것을 건강을 잃어 보면 더 절실히 깨닫게 되지만 영생의 중요성은 깨달을 기회가 없습니다. 한번 죽으면 돌아올 수 없고 하나님의 재앙이 임하는 날 혹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은 급작스럽게 예고 없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역시 후회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살전 5:2)
이 세상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멸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그 종말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사는 삶은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예수님의 경고
예수님은 아무 힘 없이 로마의 군인들에게 끌려가 ‘해골’이라 하는 곳, 곧 골고다로 향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고, 그 길을 따라 나선 것은 몇몇 여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은 그 비참한 광경을 보며 울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
예수님은 이제 이스라엘에게 닥쳐올 하나님의 진노를 경고하십니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교차하는 자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머지않아 이스라엘에 닥쳐올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심판이 얼마나 무겁고 참혹할지, 사람의 말로는 다 헤아릴 수 없기에 주님은 경고하십니다.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눅 23:29).
얼마나 그 고통과 진노가 컸으면, 아이를 낳지 못한 여인이 복되다고 말하겠습니까? 생명을 품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짐이 되는 날, 사랑하는 자녀를 지키지 못하는 절망의 날이 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하나님의 진노
이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끝내 수많은 이들이 학살당했고, 살아남은 자들은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도시와 성전은 불타고, 하나님의 백성이 머물던 땅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이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불과 60여 년 후인 AD 132년, 아키바 벤 요셉의 지지 아래 바르 코크바가 다시금 로마에 항거하였으나 그 결과는 더욱 참혹했습니다. 약 4년에 걸친 전쟁 끝에 58만 명의 유대인이 죽임을 당했고 50만 명이 강제로 추방되었습니다. 유대 땅은 황무지가 되었고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도 유대 민족의 고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십자군 전쟁 당시, 예루살렘을 탈환한 기독교 군대는 유대인들을 오히려 학살하였습니다. 2000년의 세월 동안 유대인은 각국에서 박해를 받았고, 그 절정은 20세기 초반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홀로코스트였습니다. 약 600만 명의 유대인이 가스실과 수용소에서 무참히 학살당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스라엘 땅은 여전히 분쟁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1967년, 이스라엘은 6일 전쟁에서 승리하고 예루살렘을 다시 확보했지만 그 땅의 평화는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유대인을 향한 심판의 역사 속에서 또 다른 길이 열렸습니다. 이스라엘이 복음을 거절했을 때, 복음은 이방인에게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외면한 십자가를 이방인들이 붙들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신비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롬 11:11)
십자가는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진 자리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난 자리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한번도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려지지 않은 자들에게 구원의 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진노를 친히 감당하심으로 누구든지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는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든 수많은 이방인들과 민족들, 로마와 유럽,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늘날 전 세계의 사람들까지 이 복음을 듣고 믿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종교는 이제 어느 한 민족의 종교가 아닌, 모든 족속과 언어와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게 하였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은 사라지고,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십자가는 두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자들에게는 생명의 문이 될 것이며 복음을 외면한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의 싸인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심판
오늘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의 삶을 보십시오. 하루를 살아가는 목적이 그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 있고, 자신이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듣고, 세상에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여겨지면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양 스스로를 위로하며 나아갑니다.
복음을 외면하는 자들에게 주님은 지금도 그때처럼 말씀하십니다.
“화 있을진저.”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눅 21:26).
예수께서 십자가 지실 때에 십자가를 외면한 자들에게 임한 그 진노가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는지 지난 2000년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해진 이 십자가를 외면한다면 그날에는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감당할 수 없는 재앙 앞에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던 세상의 모든 질서와 권세가 무너지고, 인간의 힘으로는 대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이 드러나는 날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와 큰 지진이 있어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이 무너지고…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요한계시록 16:17-21, 발췌).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가 얼마나 강력하고 전 우주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지진과 붕괴, 섬과 산이 사라지고, 하늘로부터 무거운 우박이 내려 사람들을 덮는 재앙—이 모든 것은 그저 자연의 재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세상과 인류의 죄를 심판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분명한 심판의 증거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비방할 것이라는 말씀은 충격적인 것입니다. 진노가 임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완악하고 교만하여 돌이키지 않습니다.
진노가 임하기 전에, 주님의 자비가 아직 있을 때에 돌이켜야 합니다. 재앙이 임하기 시작할 때에 사람들이 깨닫고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완악하여 그 심판을 그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날에 이르러서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이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 아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곳에만 참된 구원이 있고, 진노 가운데서도 피할 길이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는 삶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진 이 땅의 현실, 육체의 삶이 전부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성도는 거기에 마음을 두는 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믿는다면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사는 삶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경고를 외면했을 때, 어떤 진노가 임했는지를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매일을, 영원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오늘도 우리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불을 밝히고 기름을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며, 가난하고 어려운 자를 돌보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며 주의 나라에 가기까지 힘을 다해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그날이 도둑같이 이를지라도, 준비된 자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얼굴과 얼굴을 마주해 뵐 그 영광의 날을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영원한 생명을 위해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2. 주님이 오늘 오신다면, 당신은 기쁨으로 그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눅 23:26-43
26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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