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37-22:11
나의 나 된 것은 모두를 동원하여
세상에는 태어나면서부터 남들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지고 태어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더 좋은 여건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당연한 지위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좋은 것을 자신이 아닌 예수를 위해서만 사용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바울이 헬라어를 쓴 목적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예수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는 헬라어와 아람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그의 언어 능력은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데 쓰였습니다. 사실 헬라어 사용이 특별한 것만은 아닙니다. 상업과 무역 등 외부 지역과 소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서툴더라도 헬라어 구사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헬라어 구사는 천부장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행 21:37
천부장은 바울이 헬라어를 사용하자 그가 애굽인 중에 정치적 난을 일으킨 인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행 21:38
천부장은 바울이 정치적인 난을 일으킨 인물로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유대인임을 밝혔습니다. (행 21:39)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변론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부탁은 바울이 스스로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좋지 않은 부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자신이 헬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천부장에게 변론할 기회를 얻어서 예수를 전할 기회를 얻으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바울의 말을 듣고 유대인들은 분노하여 더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22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행 22:22-23
바울의 변론
바울은 히브리 방언, 즉 아람어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이 히브리 말로 자기 변론을 시작하자 바울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가말리엘 문하에 있던 사람임을 밝혔습니다. 유대인들은 14살이 되기 전 자신의 아이가 똑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예루살렘으로 유학을 보냅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명한 랍비의 밑에서 수업을 받으며 종교적, 정치적 엘리트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그런 삶을 이용해서 목숨을 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를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에게 예수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 경력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바울에게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한 것은 이제 예수를 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오직 예수를 전하는 데에만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7-8
복음의 경주
바울이 온 힘을 다해 예수를 전하려다 죽을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바울은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이렇게 모든 것을 희생할 뿐만 아니라 죽음을 맞이할 만큼 위험하게 신앙생활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9:24-27
바울은 신앙 생활을 운동장에서 달리는 경주에 비유하며, 우리가 상을 받기 위해 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힘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심지어 바울은 남들은 다 구원에 이르게 하고는 자신은 버림을 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구원은 현재 진행형이어야 합니다. 과거에 얻어 놓은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이제는 흥청망청 나를 위해 살아도 된 다는 것이 예수 믿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최근 어떤 총회장이 여성도와 문제가 일어났었는데, 그가 설교한 부분이 영상으로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우리도 다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옛날 죄는 다 묻어 둡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최근 설교를 들은 사람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경력과 강단에서 말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동원하여 자기가 살길만 찾으려 하니 과연 그는 끝내 회개할 수 있을까요? 한 영혼을 구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의 행위와 말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과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겠습니까?
주어진 여건을 예수를 위해 사용하라
우리는 내게 주어진 여건을 모두 동원하여 예수를 전하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예수는 저 한편에 존재하는 종교적 의무로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잠시 꺼내 보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는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모든 것을 예수를 위해 사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바울은 자신의 언어 능력과 모든 여건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당신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자원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것들이 예수님을 전하는 데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나요?
2. 바울은 구원을 은혜로 받았지만, 그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현재 당신의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인가요? 바울처럼 온 힘을 다해 경주하는 모습인가요, 아니면 은혜를 당연히 여기고 있지는 않나요?
37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1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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