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의 놀라움과 불편함 사이에서
어머니께서는 방언으로 기도하시고 이를 통변하시는 은사가 있으십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방언은 성령께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기에(고전 14:2), 다른 이들은 그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통변된 기도는 개인을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통변 기도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끼쳤습니다.
그런데 통변의 은사를 사용하는 사람이 저에게 통변 해주겠다고 하니 너무 싫었습니다. 은혜로운 통변의 은사 사용이 왜 이 사람에게는 불편했을 까요?

LA에 갔을 때 일입니다. 처음 만난 목사님이 대뜸 자신의 아내가 통변의 은사가 있는데 훈련을 위해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은사는 분명 하나님의 사역에 큰 힘이 되지만, 그것을 사용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계적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검증되는 은사
어머니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현재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 땅을 구입하셨을 때, 아버지는 그것이 사탄의 역사라며 심하게 반대하셨습니다. 그 땅이 공사조차 할 수 없는 맹지였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차라리 예수 안 믿을 때 핍박이 나았다"고 하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결국 어머니가 "남편에게도 보여 주시라"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아버지에게도 같은 계시를 주셨고 그때부터 핍박이 그쳤습니다.

힐링센터 전경
제 가정의 이야기이지만, 이 사건이 말하는 것은 은사를 받으면 그것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공유되고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도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고전 14:29)라고 권면했습니다. 은사를 드러낼 때에는 반드시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능력과 질서, 그 사이의 균형
저는 고린도전서를 다루면서 은사를 사모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하는 곳입니다.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이혼 위기에 처한 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되어야 할 곳입니다. 초대교회는 표적과 기사가 일어나고, 병자가 치유되며, 복음이 능력으로 전파되는 곳이었습니다(행 2:43, 5:12).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사랑과 질서 안에서 발휘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고전 14:26)는 바울의 권면처럼, 은사는 개인의 영적 자랑거리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고전 14:33).
지혜로운 은사 사용을 향하여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전 14:39).
일부 교회가 혼란을 막기 위해 방언조차 금하지만, 이는 바울의 가르침과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금지가 아니라 지혜로운 사용입니다.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20).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후히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은사를 충만히 받되, 그것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데 바르게 사용하기를 소망합니다.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은사를 존중하고 서로를 섬길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이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에게 주신 재능이나 영적인 은사(기도, 섬김, 가르침 등)를 사용할 때, 공동체의 '덕'을 세우기 위해 당신이 조금 더 절제하거나 배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2. 당신이 이해하기 힘든 영적 체험이나 다른 성도의 모습이 있을 때, 비난하기보다 '화평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질서 있게 소통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습니까?
고전 14:20-40
20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21율법에 기록된 바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방언을 말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여전히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22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23그러므로 온 교회가 함께 모여 다 방언으로 말하면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24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알지 못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25그 마음의 숨은 일들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 전파하리라
26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7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이 차례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28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29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
30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지니라
31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32예언하는 자들의 영은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33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34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35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36하나님의 말씀이 너희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37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은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38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
39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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