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너머를 바라보는 지혜
제가 대학생 때 입대를 앞둔 6개월동안 저는 놀기 보다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입영날짜는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날이기 때문에 고되었지만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대 후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에는 입대 날짜보다 더 확실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사람은 이 분명한 날짜를 염두에 두고, 오늘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늘의 본향,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히 11:16).
147세 야곱의 마지막 소원
야곱의 가족은 요셉 덕분에 애굽에서 17년간 풍요롭게 살았습니다. 야곱은 그 동안 총리의 아버지로서 바로 왕의 예우를 받으며 평안한 노후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147세가되며 그의 인생이 끝나갑니다.
죽음을 앞둔 야곱이 요셉을 불러 맹세를 시킵니다.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말라"(창 47:29).
당시 애굽 총리의 아버지로 장례를 치렀다면 성대한 예우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에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147세의 나이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히 11:10)을 가리킵니다. 야곱은 자신의 몸이 애굽의 안락함에 묻히기를 거부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향했습니다. 약속을 붙든 사람은 현재의 편안함에 주저앉지 않습니다.
편안함보다 깊은 것을 향한 갈망
미국 유학 초기, 뉴저지에서 저는 어머니 덕분에 좋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사역할 교회도 생기고, 고등학교 교목 자리도 맡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그곳에 남아 학교를 다니면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 영혼이 점점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습니다. 편안함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인가? 그때 히브리서 말씀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히 11:8-10).
저는 뉴저지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대신 미시건의 칼빈 신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어느 지역이 더 좋은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더 하나님을 가까이 대할 수 있느냐가 결정의 이유였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진정한 유산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입니다(창 48:5-6). 야곱이 물려주려는 것은 평생 모은 금은보화나 가축 떼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그 믿음의 유산이었습니다. 400년 후, 이 두 아들은 12지파로서 약속의 땅을 물려받게 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도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벧전 1:4)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녀는 사라질 세상에서 금은보화나 몇 평 남짓한 땅을 얻기 위해 사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늘의 본향,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약을 물려받아야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물질적으로 큰 유산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 나라 사역을 이뤄가야 한다는 사명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늘 미완성입니다. 우리가 계속 이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머물지 않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이 땅의 것들에 마음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전진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에게도 그 약속의 땅을 향한 사명을 유산으로 물려주십시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의 중대한 결정 가운데 하나님 나라(본향)를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은 무엇입니까? 혹은 세상의 안락함에 안주하려는 마음은 없나요?
2. 당신의 자녀 혹은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사명은 무엇입니까? 오늘 그들에게 어떤 믿음의 고백을 들려주시겠습니까?
창 47:27-48:7
27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28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1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7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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