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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창세기 41:25-36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 영적 성숙, 치유와 회복

사랑합니다예수님 2026. 5. 13. 23:01

함부로 할 수 없는 위로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일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제 어머니가 옥고를 치르고 계시는 것을 아는 분들이 "하나님이 더 잘 해주시려는 것입니다. 사모님이 감옥에 간 것도 다 하나님 뜻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 그런 말이 마음을 더 힘들게 합니다. 타인이 던지는 신앙적 고백과 내가 실제로 경험하는 신앙적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쉽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면 그 말이 위로가 아닌 짐이 됩니다.

암 환우에게 "당신이 암에 걸린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생각해보십시오. 고난의 의미는 고난당하는 당사자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발견해가는 것이지, 타인이 쉽게 규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정작 고통의 당사자인 어머니께서는 편지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에 던져지는 일이 인생에 일어났는데, 이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 고백할 수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고난 속에서 자라나는 믿음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신앙적 의무를 감당하는 것이 믿음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고백은 단지 지식의 축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고난 속에서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것을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것은 17세 무렵이었고, 총리가 된 것은 30세 때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시간은 그 사이 13년쯤이 지난 때입니다. 저는 그 13년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며 그를 빚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은 그 동행 속에서 점점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요셉을 영적으로 충만히 성장하게 하기까지 연단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보디발의 집에서 집사로 지내다가 형들이 애굽에 와서 지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열두 아들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이루어가시려는 뜻이 무너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실 수 있는 시점은 바로 요셉이 영적으로 성숙하여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된 때입니다.

 

목숨을 건 하나님의 말씀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창 41:32). 요셉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가감 없이 전합니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앞으로 바로가 어떻게 해야 할지까지 조언합니다. 앞으로 정말 7년의 흉년이 올지 알 수 없는 가운데 7년간 곡물의 1/5을 저장하라 하니, 이것은 정말 목숨을 건 조언이었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훈련

요셉이 이런 고백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십시오. 애굽에 팔려간 것을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하지 못했다면, 보디발의 집에서 그 아내의 유혹에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감옥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창 40:8)라고 먼저 고백한 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결과가 두려워 말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전했습니다.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두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훗날 요셉이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회복을 향하여

힐링센터에는 암 검사 결과가 좋아져서 기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목회자로서 제 마음에는 특별히 더 아픈 손가락이 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시는 분들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치료해 오셨는데 오히려 병이 더 진행되었다 하니 낙심이 된 것입니다.

물론 병이 나아서 건강을 회복하시면 가장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암이 완치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여 "참 그렇구나,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구나"라는 고백이 나온 상태에서 병까지 치유되어 집으로 돌아가 전도까지 감당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육체의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영적으로 성장하여 그 고백에 이르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말씀으로 믿음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감옥에 간 것조차 하나님의 뜻이라 고백하시는 어머니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고난의 날들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쌓아온 신뢰의 열매입니다. 저는 그 믿음 앞에 숙연해지며, 어머니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저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결단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막막한 상황이나 고통스러움은 무엇입니까? 이 상황을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만약 어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오늘 준비하거나 대비해야 할 영적인 태도는 무엇입니까?

 


창 41:25-36

25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26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라

27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28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29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30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32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33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

34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사 나라 안에 감독관들을 두어 그 일곱 해 풍년에 애굽 땅의 오분의 일을 거두되

35그들로 장차 올 풍년의 모든 곡물을 거두고 그 곡물을 바로의 손에 돌려 양식을 위하여 각 성읍에 쌓아 두게 하소서

36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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