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들의 마음속 깊은 곳
환우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족에 대한 분노를 여전히 품고 계신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분노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얼마나 깊은지는 각자 다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분노를 계속 안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말씀합니다(엡 4:26). 분노를 오래 품는 것은 마귀에게 틈을 주는 일이라고 경고하지요. 우리는 용서받은 자로서 용서하며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길입니다.
에서의 20년, 리브가의 착각
에서는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긴 후 분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야곱을 죽이겠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킵니다. 리브가는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고 말했습니다(창 27:44). 에서의 분노가 며칠이면 풀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에서는 20년 동안 그 분노를 풀지 않았습니다.

에서는 부모의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떠나는 것을 보고, 자신도 혈육인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면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이삭과 리브가가 진정 괴로워한 이유는 에서가 동생을 죽이려 하기 때문이지요. 이스마엘의 딸을 백 명 데려온들, 자기 혈육을 죽이려는 아들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찌 편할 수 있었겠습니까?
분노가 가린 눈
에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던 아들이었습니다(창 25:28). 그러나 그는 계속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았고,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헷 족속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했으며(창 26:35), 급기야 동생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그는 스스로 인간 본연의 모습에서 멀어져 갑니다.
왜 그랬을까요? 분노가 그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요일 2:11).

저 역시 분노 때문에 맹인이 되어 인생을 낭떠러지로 몰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목사가 꿈이었지만 일반대학에 간 이유는, 아버지를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노의 뿌리를 따라가면 결국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원망이 있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깨달은 사랑
제 안의 분노가 영혼을 갉아먹고 있을 때, 그것이 풀린 순간은 하나님이 죄인인 나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삿대질하던 제가 십자가를 만나고 보니, 저는 천인공노할 죄인이었습니다. 부모님께도, 동생에게도 형편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아버지를 용서하고, 동생에게 용서를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바른 길을 따라 살아왔습니다. 눈을 멀게 했던 분노가 사라지자, 제가 살아가야 할 복음의 길, 생명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에서도 마침내 20년 만에 야곱을 용서했습니다. 그는 달려가 야곱을 안고 울었습니다(창 33:4). 그제야 에서는 바른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당신의 삶은 지금 바르게 나아가고 있습니까? 생명의 목적지를 향하고 있나요? 그 목적지는 당신이 하나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를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최근 누군가를 향한 서운함이나 분노 때문에 기도의 문이 막히거나,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되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 마음의 뿌리에는 혹시 하나님이 내 인생을 힘들게 한다는 원망이 있지 않나요?
2. 십자가에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해 보십시오. 그 사랑이 마음에 가득 채워질 때, 먼저 용서하거나 용서를 구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창 27:41-28:9
41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1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6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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