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28:16-27
본질에 충실한 삶
군대에서 삽질하는 것과 인생의 교훈
제가 군생활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부대 건물 옆 배수로 작업을 할 때였습니다. 각 분대별로 삽을 하나씩 받고 돌아가면서 삽질을 했습니다. 이등병 때였기에 삽질이 익숙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옆에 있던 고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이성일, 너 삽질 몇 번 해야 제대할 것 같아?"
제가 대답을 못 하자, 고참이 말했습니다.
"모르지? 만 번 하면 제대다, 만 번. 제대하려면 만 번 해야 해."

손에 물집이 잡혔는데 한 50번 정도 했더군요. 그래도 그 50번이 만 번 중 일부이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약 2시간의 고된 삽질을 하던 중, 공병대에서 포크레인 한 대가 와서는 쓱싹쓱싹 10분 만에 우리 중대원 100명이 한 것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해치웠습니다.
그래서 군대 용어로 쓸데없는 일에 힘쓰는 것을 '삽질한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도 '삽질'만 하며 살아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쓸데없는 일에 힘쓰지 말고, 본질을 제대로 붙잡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본질을 붙드는 삶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사 왕도 이런 '삽질의 대마왕'이었습니다.
아하스 왕의 삽질하는 인생
아하스는 그동안 열심히 온 세상의 신들을 섬겼었는데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분석한 끝에, 자기를 이긴 다메섹의 신들에게 예배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대하 28:23).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지난 일들을 다시 살펴 봅시다.
아하스는 최선을 다해서 온갖 나무 밑에서 각종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람 왕에게 크게 패하고, 많은 무리가 다메섹에 포로로 잡혀갔으며, 이스라엘 왕의 손에 이십만 명의 포로가 잡혀가는 일이 있었습니다(대하 28:5-6). 다행히 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의 말을 들은 신실한 자들로 인해 이스라엘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주변 나라들이 유다를 괴롭혔습니다. 아람에게 대패한 이후 유다의 국력이 계속 약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에돔 사람들이 유다를 치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고, 블레셋도 이전에 요담 왕 때 빼앗겼던 땅들(대하 26:6)을 다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들까지 점령하여 살게 되었습니다(대하 28:18).
그래서 아하스는 이대로는 도저히 나라를 지킬 수 없어서 오늘 본문 16절과 같이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도와주는 것도 국력이 비슷해야 도와주는 법인데, 동네 북이 된 유다를 왜 도와주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공격했다는 것입니다(대하 28:20). 아하스는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지만 유익이 없었습니다(대하 28:21).
원래 삽질하는 인생에는 엎친 데 덮치는 법입니다. 왜 돈을 줘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을까요?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 자체가 삽질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대하 28:19).
돈을 줘서 막을 문제가 아니라 회개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아하스가 겪는 모든 어려움은 유다를 낮추시려는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야 했습니다.

다메섹의 신 - 하다드(Hadad)
하지만 아하스는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 아람에게 크게 어려움을 당한 이후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람의 다메섹 신들이 다메섹에 승리를 주었기 때문에 그 신을 섬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는 놀라울 것도 없는 일이, 아하스는 이미 온갖 나무 밑에서도 제사를 드린 자였기 때문입니다. 좋아 보이면 일단 다 도입하는 것이지요.
누가 치킨집을 하던가?
이쯤에서 우리 주변에서 삽질하는 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치킨집을 합니까? 누가 카페를 합니까? 자기 주변 사람들이 치킨집해서 돈을 잘 벌다고 하면 전부 치킨집하니까 자기도 해야만 한다 생각하니까 치킨집합니다. 그것도 잘 안되서 돈을 다 날리고 나니 빵집을 합니다. 빵집 아무나 하나요? 새벽부터 해야 하는데 자기 체질에 안 맞는다고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며 카페를 차립니다. 요즘 카페가 얼마나 많은가요?
인생을 처음부터 본질을 버리고 어떻게 잘되길 바라나요? 치킨집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교회도 나가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일이 바빠져 주일을 또 포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치킨집도, 카페도, 무엇을 해도 주일 성수는 저 멀리 버려 두고 그냥 돈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열심히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합니다. 그 모든 것이 무엇인가요? ….

그래서 아이들 시험 기간에 자기가 나서서 교회 가는 아이를 혼내며 주일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본질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이 신앙인은 모든 면에서 타협과 포기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자녀 결혼 문제도 삽질, 남편 사업 문제도 삽질, 심지어 나중에 모든 것이 안 되자 무당까지 찾아가는 일이 생기고 맙니다.
최근 센터에 입소하셨던 한 분은 누나가 교회 사모님이랍니다. 그런데 이 분은 돈을 벌어보겠다고 이것 저것 하다 최근 카페를 열었는데 너무 안되서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암이 온 것입니다. 암에 걸린 작년에 누나가 소중한 사람들을 가서 하나님 붙들자고 권면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고쳐 보겠다고 전국 요양병원을 다니다가 폐암 말기가 되어 이제야 살 길이 하나님 밖에 없다 생각하여 아내와 입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3일밖에 계시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소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3일 동안 호흡기까지 차고 얼마나 열심히 회개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내 분도 회개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본질을 놓친 삶: 우상숭배의 덫
아하스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한 일은 최악의 삽질입니다.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더라"(대하 28:24-25).
이제는 온힘을 다해 하나님의 전을 철저히 봉쇄하고 온갖 신을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아하스가 열심이 없는 왕은 아닙니다. 아하스가 나라를 지킬 마음이 없는 왕도 아닙니다.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하나님의 전의 기구를 망가뜨리는 일까지 직접 했을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어디 신에게 잘못하지는 않았을까 불안해서, 이 신 저 신 다 챙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곳곳, 유다 전역, 심지어 나무마다 제사와 분향을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열심과 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지만, 결국 나라는 망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런데 왜 온갖 우상들을 세우는 일에 이렇게 힘을 쓸까요? 이유는 그의 마음에 하나님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없고 모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있으면 모든 것이 정리되지만, 하나님이 없으면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모든 것을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삽질의 역설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본질
인생들이 이렇게 헛된 것만 바라며 살다가 멸망의 길에서 헤매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라 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갈 길이 있습니다. 죄 사함의 길이 있습니다. 은혜를 얻을 길이 있습니다.
결론: 다시 예수
여러분의 빈 인생을 채울 것은 세상의 모든 신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방법과 조언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채워지면 그 모든 우상도, 신들도, 산당도 다 필요 없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모든 답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 심플 라이프를 여러분도 붙들 수 있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삶의 문제를 ‘삽질’로 해결하려고 붙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그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주권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습니까?
2. 오늘 당신의 삶에서 내 힘과 방법이 아니라 오직 말씀을 따라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즉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겠다고 결단할 수 있습니까?
대하 28:16-27
16그 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와 주기를 구하였으니
17이는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18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19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20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21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그에게 유익이 없었더라
22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23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24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25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더라
26아하스의 남은 시종 사적과 모든 행위는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27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이스라엘 왕들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하였더라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매일성경 #큐티 #역대하 #아하스왕 #우상숭배 #본질 #예수그리스도 #신앙생활 #영적성장 #기독교신앙 #제자훈련 #영성회복 #기도생활 #주일성수 #신앙간증 #유다왕 #앗수르 #다메섹 #역대하28장 #성경인물 #왕의역사 #새벽기도 #영성고갈 #번아웃 #심플라이프 #진리의삶
'구약 > 역대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역대하 30:1-12 예배의 보발꾼 - 매일성경, 큐티 / 예배 회복, 영적 부흥 (1) | 2025.10.21 |
|---|---|
| 역대하 29:20-36 예배의 마중물 - 매일성경, 큐티 / 예배의 회복, 영적 부흥 (0) | 2025.10.20 |
| 역대하 25:14-28 비슷한 것을 주의하라 - 매일성경, 큐티 / 이단, 참된 신앙 (1) | 2025.10.17 |
| 역대하 25:1-13 겉으로만 완전해 보이는 신앙의 위험- 매일성경, 큐티 / 마지못한 순종, 하나님을 사랑하라 (1) | 2025.10.15 |
| 역대하 24:17-27 우리는 언제나 무너질 수 있다- 매일성경, 큐티/ 성화, 영적 각성 (0) | 202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