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1:2-20
미련한 인생 가치있는 인생
서울역 센터의 축복과 시작
상상해보세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한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곳. 바로 우리 '서울역 센터'입니다.
서울역 서부광장 쪽에 자리한 서울역 센터는 그야말로 특별한 곳입니다. 3층짜리 빌라 한 채—누가 봐도 평범한 주택 같은 그곳이, 지금은 수많은 노숙인들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이 빌라의 주인은 예전에 참고서나 브리태니커 사전 같은 책 장사를 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층부터 3층까지 구조가 참 실용적입니다. 특히 지하는 2층짜리 건물만큼 비용이 들었지만, 습하지 않고 쾌적하게 잘 지어져 지하 같지 않습니다. 우리 노숙인들이 예배드리기에 너무나 적절한 공간입니다. 3층은 집주인이 직접 살려고 정성스럽게 지은 곳이라, 어떤 면에선 궁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지금 이곳은 예배당이자 식당, 또 노숙인 자활 공간으로 쓰입니다. 약 40명이 쉼터에서 생활하며, 매일 200명 이상의 노숙인들이 이곳에서 예배드리고 식사를 합니다. 서울 땅에서 이렇게 의미 있고 따뜻하게 쓰이는 건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처음 어머니가 서울역에 진출했을 때 YTN 건물 앞 지하통로에서 예배드리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엄청난 축복 속에서 노숙인들이 예배하고 자활하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매일 이곳에서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혼구원의 공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예배당은 한 주에 한 번만 쓰여 쓸모없지 않냐"고 하지만, 이곳은 매일같이 예배로, 나눔으로 가득합니다.

중림동 사역의 시작은 한 암환우의 헌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자녀도 없었던 그분은 일평생 벌었던 물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건물을 살 만큼은 아니었지만 계약금을 걸 정도는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일을 시작할 때 모든 돈이 준비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금만 마련되어도 하나님의 시작 사인으로 보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것을 드려 수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분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삶이 너무나 가치 있고 존귀하게 쓰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권력과 탐욕의 비극
삶에서 우리가 가진 재능이든, 어떤 축복이든 참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 모든 것을 사용하여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여호람입니다. 여호사밧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고자 큰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을 결혼시킨 그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십시오.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대하 21:4).
여호람은 왕이 되어 엄청난 권세와 힘을 얻게 되었고, 드디어 왕국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백성을 잘 다스리며 나라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여호람은 정작 왕이 된 후 자신과 함께한 형제들을 모두 죽이는 일로 통치를 시작합니다.

여호람은 왜 평안히 왕이 되었으면서도 형제들을 굳이 죽였을까요?
왕자의 난은 보통 왕위 계승 전 권력 다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왕이 된 다음 힘을 이용해 자신의 형제들을 제거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돈'과 '재산' 때문입니다.
왜 장례식장에서 형제들이 다투고, 왜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부터 혼란이 생길까요? 이유는 대부분 '돈'입니다. 돈 때문에 가까웠던 사람도 원수처럼 바뀝니다. 고대나 지금이나, 이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대하 21:2-3).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아 평화롭고 강건해져서 많은 은금을 형제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빼앗을 칼을 가장 악한 여호람에게 주었으니, 이것이야말로 고양이 앞에 생선을 둔 격입니다.
그는 왜 그렇게 악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대하 21:6).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어떻게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습니까? 그 악한 행위를 따라 여호람은 자기 동생들을 죽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합과 같이 온갖 우상숭배를 행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산 것입니다.
욕심과 우상숭배가 부른 멸망
행복하고 즐거우라고 주신 복이 악이 되는 것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그 삶에 진짜 예수가 자리 잡지 않으면 결국 매일이 욕심과 다툼뿐입니다. 주신 축복이 악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목사에게는 목회 현장도 악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업가는 주님이 복을 주셔서 좋은 사업을 하게 하셨더니 매일 죄만 짓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여호람에게 8년이 주어졌으나 그가 한 일은 악밖에 없었습니다.
무너지는 두 가지 이유
첫째, 이기적인 욕심입니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반드시 멸망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버리는 미련함입니다.
사람들이 왜 하나님을 버릴까요? 자기 뜻대로 하고 싶고, 원하는 것만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사도 바울도 말했듯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곧 우상을 만드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호람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결과,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뿐이었습니다.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여호람이 지휘관들과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더니 밤에 일어나서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지휘관들을 쳤더라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대하 21:8-10).
하나님께서 버리실 때, 그제야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내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이 실은 내 것이 아니었음을 말입니다.
에돔도, 립나도 여호람은 자기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람이 하나님을 버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형제들을 죽인 죄, 그는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대하 21:13-15).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올라와서 유다를 침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탈취하였으므로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여러 날 후 이 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대하 21:16-20).
미련하게 욕심에 이끌려 형제도 죽이고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버린 이 사람은, 선대 왕들이 준비한 것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식들, 자기 아내, 그리고 스스로도 창자가 나와 죽어 열왕의 묘실에도 들어가지 못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8년간 악을 열심히 행하고 죽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살아남은 막내 아들이 그대로 답습하여 아합의 길로 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짜 미련한 자가 누구인가?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여호사밧입니다.
"다 열심히 했으니 하나님이 이것은 참아주시겠지."
아닙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에는 큰 책임이 주어집니다. 만일 아합의 딸과 같은 관계를 맺게 된다면 우리 자녀들은 망합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것, 더 많은 것 못내려 줘도 됩니다. 믿음의 본을,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값진 유산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여호사밧처럼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호람과 같은 허망한 인생이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망쳐버릴 것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욕심을 좇아가며 하나님을 버리는 미련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선물들 —관계, 재능, 물질, 지위—을 '하나님의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것'이라 여기며 하나님 없이도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이 지금 가장 놓지 못하고 있는 욕심은 무엇이며, 그것을 하나님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대하 21:2-20
2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3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4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5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니라
6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7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8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9여호람이 지휘관들과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더니 밤에 일어나서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지휘관들을 쳤더라
10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11여호람이 또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으로 음행하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하게 하였으므로
12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되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13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14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15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16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으므로
17그들이 올라와서 유다를 침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탈취하였으므로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8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19여러 날 후 이 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0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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