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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1-23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 - 매일성경, 큐티 / 성찬, 십자가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4. 13. 21:29

눅 22:1-23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

 

율법과 절기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과거 성경을 필사하던 유대 서기관들은 성경을 매우 신성하게 여기며 정성스럽게 필사했습니다. 특히 구약 성경을 필사할 때, 하나님의 이름(여호와, יהוה)을 기록하기 전에는 몸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목욕을 하고, 새 붓을 사용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글자 하나하나를 경외심으로 다루며, 오류 없이 정확하게 전하려 했습니다.

성경은 주로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제작과 보관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일반 백성이 성경을 직접 접하거나 소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유월절, 칠칠절(오순절), 초막절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절기가 있으며, 이 절기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절기를 지킬 때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절기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하며 신앙을 계승했습니다.

 

유월절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에서 비롯된 절기입니다.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재앙이 넘어가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재앙은 문설주에 피를 보고 넘어갔고 이집트의 모든 집의 장자와 첫 것은 모두 죽게 됩니다. 유월절은 이 같은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은 대대로 유월절을 지킴으로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유월절은 유대력 니산월 14일 저녁에 시작되어 다음 날까지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날에는 흠 없는 일 년 된 수컷 어린양을 잡아 뼈를 꺾지 않고 구워 먹었습니다(출 12:46). 어린양 고기는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급히 떠날 준비를 의미하여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지팡이를 손에 든 채 서서 먹어야 했습니다(출 12:11). 그러나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로는 자유인이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 강조되어, 기대어 누워 유월절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유월절이 시작된 직후, 무교절이 7일 동안 이어집니다. 무교절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마짜)을 먹으며, 조상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급히 떠나야 했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7절에 나오는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는 표현은, 무교절 기간 자체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유월절 당일, 즉 니산월 14일을 가리킨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당시에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을 무교절의 시작으로 포함해서 표현하곤 합니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유월절을 특별히 생각하십니다.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눅 22:15).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사건이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을 예표하고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약 성경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죄 없으신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의 구속을 이루셨다고 믿습니다.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올 때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가리켜 “우리의 유월절 양”(고 5:7)이라 말하였고 베드로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벧전 1:18-19)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하나님의 진노를 면하게 하신 구속의 은혜를 완전히 이루신 사건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눅 22:16).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유월절의 예표를 완성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유월절 어린 양의 희생이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실현되었기에, 더 이상 전통적인 유월절 식사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세 율법 속에서 시내산 언약 아래 지켜지던 유월절은,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새 언약 안에서 완성됩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성찬으로 바꾸십니다. 그리고 이제 교회에게 이 성찬을 기념하여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언약 안에서 완성된 구원의 은혜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옛 언약은 성취되어 새 언약이 세워졌습니다.

처음 아담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죄에 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죄와 사망 아래 놓이게 되었고, 스스로는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비참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로 다시 언약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새 언약을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언약의 당사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첫 아담이 실패한 인간편의 언약의 자리에서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벽하게 순종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실패를 대신 짊어지시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끊어진 길을 다시 여신 것입니다(사 53:5-6).

 

어떤 인간도 이 언약을 스스로 이루거나 지킬 수 없기에,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이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벧전 1:18-19).

 

새 언약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새 언약 아래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돌판에 새겨진 율법을 지키는 외적인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기록되는 내적인 변화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내가 나의 율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1–33).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와 새 언약을 세우셨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법을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새기셨습니다(겔 36:26–27). 죄로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새롭게 하셨습니다(딛 3:5). 이제 새 언약 안에 있는 자들은 단순히 외적인 의무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지키시고, 떠나지 않게 하시며(렘 32:40),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 모든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며, 은혜 언약을 통해 우리 안에 이루어진 새로운 생명의 역사입니다.

 

새 언약과 증인의 사람들

새 언약 아래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유월절의 모든 구속의 뜻을 완성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옛 언약의 그림자를 좇아 율법을 행해야 한다는 것에 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새 언약의 은혜 안에 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얻을 유일한 이름은 오직 예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새 언약 아래에서 우리는 성찬을 통해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예수님께서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기념합니다. 우리의 구원의 은혜를 기념합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우리 안에 새기는 은혜의 시간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전 11:26).

우리는 성찬을 나눌 때마다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은혜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세상 끝까지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예수께서 새롭게 맺은 새언약 그 은혜의 언약을 믿고 구원을 받을 것임을 확신하십니까?

 

2. 당신은 성찬을 나눌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며,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까?


눅 22:1-23

1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4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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