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9:1-19
가슴펴고 당당하게
다윗과 하나님의 약속
글을 쓰는 사람이나 설교를 하는 사람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해당 내용을 작성합니다. 이와 동일하게 역대기의 저자도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역대기상 19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 즉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지켜 주리라"(대상 17:8) 하신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다윗의 많은 일대기 중에서 특별히 선별한 이야기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수치를 회복시켜 주실 것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사실 바벨론 포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함으로써, 모세를 통해 경고하신 대로 이방 나라에 잡혀가게 된 것이었습니다(신 28:64-68). 그러나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고 돌아선다면, 온 땅의 주재이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온전케 하실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 시대의 승리를 통해 포로 후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언약의 불변성을 확신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암몬과의 관계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보호와 다윗의 믿음
역대기상 19장에는 다윗이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암몬족은 롯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과 혈연관계에 있는 셈족입니다. 이러한 친족 관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암몬족을 함부로 대하지 말도록 명령하신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신 2:19).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암몬족을 보호하시며, 이스라엘이 그들과 무분별하게 전쟁하는 것을 금하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에게 암몬을 괴롭히지 말고 평화롭게 협상하여 지나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암몬은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모압과 함께 발람을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습니다(민 22:1-6, 신 23:4). 이후에도 암몬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사사시대에는 모압, 아말렉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18년간 압제했고(삿 3:13), 또한 길르앗 지역을 침공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삿 10:7-9, 11:4-33).
그런 암몬에 대하여 다윗은 두 가지 태도를 모두 보였습니다. 먼저는 암몬을 배려했습니다. 암몬왕 나하스가 죽었을 때 조문사절을 보내며 선의를 표했습니다(대상 19:1-2). 그러나 암몬의 지도자들은 이를 오해하고, 다윗이 그 땅을 염탐하려는 의도로 보았습니다.
다윗의 사절단의 수염을 자르고 옷을 엉덩이까지 잘라 하체가 드러나게 함으로 극도로 모욕적인 수치를 주었습니다(대상 19:4).

다윗은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어도 아직 암몬에게 어떤 처벌을 하지 않았지만, 하눈 왕과 암몬 자손들은 이 일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을 알고 선수를 쳐서 아람에 은 천 달란트를 내고 무기와 용병을 고용했습니다(대상 19:6-7).
아무리 많은 수의 병거와 사람들이 왔을지라도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이스라엘은 늘 암몬에게 휘둘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때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넉넉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대상 19:10-19).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다"(대상 17:8)는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함
사람이 살면서 사실은 별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저는 군대를 가기 전에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법적인 문제가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2달 일하고 100만원 남짓 받았습니다. 그리고 군대 갈 날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가게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제가 잘못한 것으로 누명을 씌워 벌금 2000만원을 물게 한 것입니다. 재판이 그렇게 무서운 느낌을 주는지 몰랐습니다. 우편함에 병원에서 고발되었다는 두꺼운 편지 봉투가 와 있었습니다.
제가 두려워하고 있자 어머니가 한마디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수치를 당하게 하시지 않을 거라고 하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왜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주눅들어 있느냐는 말이지요.
그리고 몇일이 안되 저는 입대하게 되고 어머니가 직접 재판장에 나가서 저의 문제를 호소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기시고 돌아오신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 이후로 어떤 두려움이 와도 움츠러들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잘하려 해도 어떤 때는 불미스러운 일들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하는 자들은 주께서 하심을 믿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것은 나에게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겠다고 하셨으나 이스라엘에는 다윗의 치세에 많은 도전들과 위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위협들 앞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수치스러운 말을 듣거나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가 수치를 당하고 왔다 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다윗도 자신의 사신들이 수치를 당하고 왔을 때에 온 이스라엘을 보내 싸우게 하듯,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를 보내셔서 우리의 수치를 제거해 주셨습니다.
제 어머니는 하나로교회가 분양 사기로 재판을 시작했을 때 사기를 친 그 권력들에 절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국가에 높은 누구랑 아는 것을 자랑하고 비싼 로펌에서 변호사를 섬임한 것을 자랑하여도 항상 당당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암에 걸렸다고 사람들 앞에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왜 암에 걸렸냐? 사모님이 왜 암에 걸렸냐? 뭘 잘못했냐?”
부끄러워 마십시오. 선교해서 암에 걸렸지, 그러면 잘 먹고 잘 살았다면 왜 암에 걸렸겠습니까?
하나님이 하십니다. 열심히 주의 일을 했다고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문제를 담대하게 대하라.
제가 보니 믿음의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주저앉지 않습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것은 인간이기에 동일하지만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믿고 이것도 하리라 저것도 하리라 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이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다면 암몬의 만행 앞에 어떻게 행하였겠습니까? 그가 믿음의 왕이기에 신하들을 복수해 줄 수 있었던 것처럼, 저희 어머니가 믿음의 사람이기에 아들의 문제도 믿음으로 해결해 주신 것처럼, 여러분의 삶의 모든 문제 앞에서도 여러분이 바로 그 문제 해결자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하나님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얼마나 믿고 있습니까? 그분이 당신을 실패나 두려움 속에서 보호하시고 일하고 계심을 진정으로 신뢰합니까?
2. 지금 당신의 삶에서 겪고 있는 두려움이나 도전에 대해,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히 순종하며 나아가야 일은 무엇입니까?
대상 19:1-19
1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다윗이 이르되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전에 내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이제 내가 그의 아들 하눈에게 호의를 베풀리라 하고 사절들을 보내서 그의 아버지 죽음을 문상하게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러 하눈에게 나아가 문상하매
3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조문사절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존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그의 신하들이 왕에게 나아온 것이 이 땅을 엿보고 정탐하여 전복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는지라
4하눈이 이에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을 깎고 그 의복을 볼기 중간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가서 그 사람들이 당한 일을 말하니라 그 사람들이 심히 부끄러워하므로 다윗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왕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6암몬 자손이 자기가 다윗에게 밉게 한 줄 안지라 하눈과 암몬 자손은 더불어 은 천 달란트를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마아가와 소바에 보내 병거와 마병을 삯 내되
7곧 병거 삼만 이천 대와 마아가 왕과 그의 군대를 고용하였더니 그들이 와서 메드바 앞에 진 치매 암몬 자손이 그 모든 성읍으로부터 모여 와서 싸우려 한지라
8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냈더니
9암몬 자손은 나가서 성문 앞에 진을 치고 도우러 온 여러 왕은 따로 들에 있더라
10요압이 앞 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에서 뽑은 자 중에서 또 뽑아 아람 사람을 대하여 진을 치고
11그 남은 무리는 그의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을 대하여 진을 치게 하고
12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13너는 힘을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힘을 내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14요압과 그 추종자가 싸우려고 아람 사람 앞에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5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요압의 아우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이에 요압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16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사신을 보내 강 건너편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내니 하닷에셀의 군대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17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전하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아람 사람에게 이르러 그들을 향하여 진을 치니라 다윗이 아람 사람을 향하여 진을 치매 그들이 다윗과 맞서 싸우더니
18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천 대의 군사와 보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군대 지휘관 소박을 죽이매
19하닷에셀의 부하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윗과 더불어 화친하여 섬기고 그 후로는 아람 사람이 암몬 자손 돕기를 원하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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