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이 되는 시간, 신앙인이 되는 시간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계와의 대결에서 사람이 이겼습니다. 제작진이 묻습니다.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갖추셨나요?"
달인은 담담히 답합니다.
"20년 내내 이 일을 했는데, 이 정도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신앙적인 면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대답하지 못하나요? 20년을 교회에 다녀도 성경을 모르고, 진리를 모르고, 생명을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수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성경은 여전히 낯설고, 진리를 말하면서도 그 안에 생명이 없습니다.

어디에 길이 있을까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방향을 잃고 헤매는 우리에게, 이 질문들은 너무나 절실합니다. 오늘 함께 그 답을 찾아가길 소망합니다.
열정은 있으나 방향을 모르는 우리
도마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요 14:5).
예수님이 가시는 곳을 그토록 확신 있게 말씀하시면서도 정확한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으시니, 제자들은 답답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자 생명의 길, 영광의 길입니다. 이 길은 눈에 보이는 길이 아니라 믿음의 길입니다. 제자들에게 열정이 부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고 외쳤고, 베드로는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요 13:37)라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순히 "베드로, 너는 예루살렘에 남아 교회를 세우고, 도마, 너는 인도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식의 지시를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기에 진리를 붙들라
십자가의 길, 제자의 길은 눈에 보이는 길이 아니라 믿음의 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 확신을 가지고 설 수 있을까요?
사도 요한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요일 2:21).
이미 진리를 아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쓰는 이유는, 우리가 붙든 예수에 대한 확신을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어제도 보았고 오늘도 보았는데 왜 계속 봐야 할까요? 말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우리 안에 믿음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뿐이고, 그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생겨납니다.

빌립은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옵소서"(요 14:8)라고 요청합니다. 아버지를 직접 볼 수 있다면 내일의 걱정도 사라지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영광의 길이 눈에 보이는 증거가 아닌 믿음의 길임을, 그리고 그 믿음은 말씀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붙들어야 함을 분명히 하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자의 실패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을 뒤로하고 떠나시려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없이 우리가 어떻게 확신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주님은 그 답을 기도에서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3-14).
우리의 문제는 구하지 않고 묻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무릎 꿇는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자주 실패하는 까닭은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실패의 비밀은 은밀한 기도를 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그저 교회 마당만 밟는 자가 아니라, 말씀과 기도 위에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진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신앙의 연수가 쌓일수록 그 분야의 달인이 되듯, 여러분도 말씀과 기도의 달인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생명력을 누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요 14:1-14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8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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