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치유와 일하심에 대한 올바른 이해
우리 ‘소중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치유하심을 믿는 공동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혹시 여러분 가운데 하나님의 치유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는 오해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치유란 우리 삶 자체를 주권적으로 붙드신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내 삶이 온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도 붙여 주시고, 때로는 책을 통해서 깨닫게도 하시고, 때로는 기도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때로는 의사를 통해서 일하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응답을 기적적인 결과로만 협소하게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에, 광야 시절부터 이미 그를 왕으로 준비시키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인도하셔야 했기에, 광야에서 보낸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며 보호하고 지켜주셨습니다.
헨리 블랙커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감싸고 있는 모든 정황 속에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홍수가 끝나고 다시 땅이 드러나는 회복 과정을 통해 함께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일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자연의 섭리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기억하심
창세기 8장 1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볼 때 바람이 부는 것, 땅의 물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의 당연한 이치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앞에 보았던 말씀 중에 창세기 2장 5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창 2:5).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완성된 상태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초목이 자라게 하시기 위하여 그 모든 환경이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는 비가 내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모세는 이것이 당연히 내리는 것이 아님을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비를 내리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입히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저는 어려움과 괴로움을 맞닥뜨렸을 때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남들은 편안하게 살아가는데 나는 아버지가 목사라는 이유로 이렇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왜 남들은 나보다 더 좋은 머리를 가졌는데 저는 그만한 머리를 갖지 못했는지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목회자가 되게 하시려고 이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말씀 안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방황할 때 더 깊이 방황하지 않도록 만나게 하셨던 대학교 친구도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힘들 때면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고, 오히려 진노를 받아 마땅한 죄인인 저를 위해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것,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증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였습니다. 비도 하나님이 적절히 주심이고, 우리 조리사님도 보내심이고, 우리 선생님도 보내심이며,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여러분이 만난 주치의와 가족들, 그 모든 것이 은혜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기를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믿음의 행동: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
이제 우리는 이 물을 말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말리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의 태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노아는 이 물이 말랐는지를 계속 확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까마귀를 보내고, 다음에는 비둘기를 보냈습니다. 까마귀는 죽은 시체를 먹으며 또한 돌아오는 회귀본능이 없기 때문에 땅을 만나면 돌아오지 않으리라 보았겠지요. 그러나 비둘기는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둘기는 감람나무 새 잎을 가져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믿음의 행동이지요. 물이 말라가는 것을 계속적으로 바라보는 희망의 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엘리야가 비가 오길 기도할 때에 사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 18:42-43).
엘리야는 기도하며 일곱 번까지 다시 가서 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횟수를 채우라는 뜻이 아니라, 응답이 올 때까지 끈기 있게 확인하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는 제목들에 대해 하나님은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을 다해 그 응답을 조사하고, 찾고, 다가가려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배운 가장 중요한 영성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도우시는데, 기도만 한다고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는 자는 더 열심히 싸워 가야 합니다. 기도하는 자는 더 열심히 주님의 뜻을 이뤄가려 해야 합니다.
응답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라
문제가 무엇입니까? 기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하는 대상이 있다면 기도하며 그 닫힌 문을 열려고 해야 합니다. 학생이라면 기도하며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직장인이라면 기도하며 회사의 유익을 위해 땀 흘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질병이 있는 자는 치유를 위해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 소중한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서 기도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이 이것을 이뤄 주시길 기다린 것이 아닙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하라 하셨고, 또한 찾으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찾을 것입니다. 막힌 것을 만난다면 두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열리리라 했습니다.
노아는 새들을 날려 보내며 방주가 안전하게 안착하는 과정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확인했을 것입니다.
노아가 육지에 안착하게 되자 노아는 아낌없이 하나님께 가장 좋은 제물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일하심과 우리의 응답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각하시사 바람을 보내시고 물이 줄어들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하나님은 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주의 응답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응답될 때까지 일곱 번이라도 확인하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응답을 얻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지금 당신의 삶에 불어오는 바람(환경의 변화, 만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손길로 해석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은 기도한 후에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까, 아니면 그 응답의 징조를 찾기 위해 노아처럼 창문을 열고 무엇인가 시도하고 있습니까?
창 8:1-22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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