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과 양육의 어려움
"소중한 사람들"에 제가 섬기던 교회 청년부 출신의 한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이 부부는 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다가 드디어 아이를 갖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7년 동안이나 아이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 고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젊은 부부가 제게 건넨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이 갖는 게 쉬울 줄 알았습니다.”
저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남들에게는 쉬워 보이는 아이 갖는 일이 사실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어렵게 아이를 갖고 나니 이제 키우는 일은 자연스럽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때도, 유치원 시절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각각의 단계마다 새로운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주저하는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를 기도하며 잘 키우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성장해 독립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싶지만 결국 모두가 해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생육과 번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 이후 노아의 가족에게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8:1).
그리고 이 축복은 동시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엄중한 명령이기도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함을 이루어가려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지 않고는 이루어가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따라 만약 저에게 갑자기 새로운 땅으로 가서 살라고 한다면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믿으며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 -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거역
창세기 9장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은 이 명령을 거스르는 창세기 11장의 사건과 연결됩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 11:4).
이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이 사건에는 신학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바벨탑은 자신들의 영광이 하나님보다 높아지기를 기대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인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거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흩어지게 만들기 위하여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을 강제로 흩으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깨닫습니다. 생육, 번성, 땅에 충만의 핵심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성을 쌓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주할 모든 걱정스러운 상황 앞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두려움을 넘어선 정복과 복음 전파의 사명
본문 2-3절 말씀을 보십시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 9:2-3).
홍수 때 노아가 모든 짐승의 생명을 보존했기에, 하나님은 이때부터 모든 짐승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하시고 "이것들을 너희 손에 붙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지의 땅으로 나아가는 이들에게 짐승은 위협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짐승들의 본성 자체에 인간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새겨 넣으셨으니, 이는 두려워 말고 담대히 명령을 따라 나아가라는 축복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 하실 때, 그 대적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여 주셨다는 약속과 같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기시고 그들을 크게 혼란하게 하여 마침내 진멸하시고 그들의 왕들을 네 손에 넘기시리니 너는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라 너를 당할 자가 없이 네가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리라"(신 7:23-24).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정작 그 입구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들어가질 못합니다. 12명의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으로 외쳤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나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9).
나머지 10명은 여호수아와 갈렙과 정반대로 보고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백성들은 10명의 보고를 오히려 더 믿고 모세를 원망합니다. 모세를 향한 원망은 더 나아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가"(민 14:3).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그 길목에서 40년의 광야로 내몰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가나안 땅의 거인 족속 아낙 자손들을 보고 이스라엘이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8)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너희가 권능을 받고..." 마태복음 28장에서도 예수님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약속하셨습니다. 즉, 복음 전파의 사명을 이루라는 이 명령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충분히 감당할 능력을 주셨다는 약속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받고 나서 무엇을 기도했습니까?
"주여! 땅 팔리게 하옵소서. 주여! 아들딸들 결혼할 때 돈 많고 잘나가는 짝과 결혼하게 하옵소서. 주여! 사업 잘되게 하옵소서."
번영 신학에 매몰되어 복음 증거는 사라졌습니다. 우리만의 바벨탑을 짓기 위해 하나님께 그렇게 '주여' 삼창하며 살아온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 자녀들은 부모 세대의 그 신앙을 보고 배워서 더 이상 교회에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자기 먹고살기 바쁜데 부모 세대처럼 위선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젊은 세대는 부모가 열심히 교회 출석하면서도 결국 자기 욕심을 위해 살아온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오롯이 자기 욕심만을 위해 사는 것이 더 정직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 한국은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0.7명이라는 초저출산율로 인해 100년 안에 한국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미래를 막을 길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간절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붕괴를 막는 일은 이제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멸망해 가는 이 세대와 나라를 바라보며, 어떻게든 주의 복음을 전해 영혼 구원만이라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혼 구원은 하나님의 진정한 새 창조의 사역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주 예수를 믿음으로 그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이 새 창조입니다.
이 새 창조의 역사는 사도행전 2장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바벨탑 사건으로 흩어졌던 언어들이 다시 하나가 됩니다. 성령께서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게 하시고, 각 나라 사람들이 자기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듣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행 2:11).
이는 바벨탑에서 흩어진 인류가 성령으로 다시 하나 되는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성령의 충만을 받은 제자들이 주의 명령을 따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가 받은 대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9장에서 노아에게 주신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은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육신의 자녀를 낳는 것 만이 아니라, 온 땅에 나아가 주의 복음을 전하여 영적 자녀들을 낳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노아에게 짐승들을 손에 붙이셨듯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손에 붙이셨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권능을 주시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외쳤던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 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지개 언약, 심판이 아닌 은혜의 약속
주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내리실 때에 또 한 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그것은 무지개 언약입니다.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께서 다시는 물로써 심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제가 원적외선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자료를 찾다가 흥미로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신 이 빛은 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파동은 사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데, 이것이 파동으로 이루어진 여러 다양한 전자기파로 구성되어 있음을 인간이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파동이 넓게 이루어진 부분은 저주파, 파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곳은 고주파 영역이라 부르게 되는데, 전자기파에 있어서 일부 영역을 가시광선이라 부릅니다. 이것이 바로 무지개, 즉 빨주노초파남보입니다.

이런 과학적 사실들을 보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전자기파의 광대한 영역 중에서 빨주노초파남보라는 아름다운 가시광선 영역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신 것이 참으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과학적 설명을 하자면 하늘 궁창의 물이 땅에 쏟아져 드디어 무지개가 뜨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시는 물의 심판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의 심판과 우리의 사명
물 심판은 끝났지만, 마지막 때에 있을 불의 심판을 기억해야 합니다. 불의 심판은 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심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시록의 말씀에 보자면, 일곱인을 뗄 떼에 적그리스도의 출현, 전쟁, 극심한 기근과 경제적 고통, 전염병으로 인한 인류의 상당한 죽음, 큰 지진과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것, 이어서 일곱 나팔이 불어질 때에 우박과 불이 떨어져 상당히 타버리고, 불타는 산이 바다에 떨어져 생물이 죽고 쑥이라는 큰별이 물을 더럽혀 사람을 죽이고 해와 달과 별이 큰 타격을 입습니다. 일곱 대접의 심판은 악한 종기가나고,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고, 해가 권세를 받아 사람들을 태웁니다. 사람들은 괴로워서 자살합니다. 그리고 전무후무한 지진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불로써 이 옛 창조의 세계를 정화하실 그날까지,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대한민국은 100년 안에 살아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엄청난 상황을 보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따라, 복음의 사명을 땅끝까지 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며 명령하신 일이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은 '땅에 충만하라'고 하시는데, 당신은 지금 어떤 안전한 성안에 머물며 안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새로운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당신 마음속의 두려움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창 9:1-17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매일성경 #큐티 #창세기 #생육하고번성하라 #노아홍수 #무지개언약 #믿음의양육 #바벨탑사건 #복음전파 #신앙에세이 #불의심판 #신앙성장 #하나님축복 #신앙고민 #성경강해 #기독교블로그 #은혜나눔 #교회성도 #성령충만 #생명의소중함
'최근 업로드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일성경 창세기 11:1-9 큐티 흩어짐을 이용한 구원의 계획 - 바벨탑 사건, 그리스도의 통치 (1) | 2026.01.15 |
|---|---|
| 매일성경 창세기 10:1-32 큐티 세상의 힘 vs 하나님의 힘 - 영적 전쟁, 믿음의 길 (2) | 2026.01.14 |
| 매일성경 창세기 8:1-22 큐티 하나님의 치유하심이란 - 응답받는 기도, 고난과 은혜 (2) | 2026.01.11 |
| 매일성경 창세기 7:1-24 큐티 손가락이 아닌 그 방향을 보라 - 노아의 홍수, 재림 (3) | 2026.01.10 |
| 매일성경 창세기 6:1-22 큐티 영적 혼합의 문제 - 세대의 위기, 거룩한 삶 (1) | 2026.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