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복음

매일성경 요한복음 11:17-27 늦게 오신 예수 - 하나님의 때, 부활

사랑합니다예수님 2026. 3. 7. 07:45

어린아이는 아직 모릅니다

어린 자녀가 커피를 달라고 조를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크면 줄 수 있지만, 지금은 안 된단다"라고 말하면 아이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왜 안 되는지 설명을 듣고도 아이는 수긍하기보다는 '안 주니까 못 먹는구나' 하고 포기할 뿐입니다. 어른의 설명은 아이에게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합니다. 아직 그 이유를 이해할 만큼 자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도 때로 이와 같지 않을까요?

 

사랑하시기에 지체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예수님과 각별한 사랑을 나누던 세 남매가 등장합니다. 맏이인 나사로가 위독하게 병들자, 동생 마르다와 마리아는 급히 사람을 보내 예수님께 연락했습니다. 예수님만 오시면 오빠가 나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뜻밖의 장면을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요 11:5-6).

 

주님은 나사로의 위급함을 모르셨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하셨기에 일부러 이틀을 더 머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요 11:15).

 

만약 예수님이 즉시 가셔서 나사로를 고치셨다면,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병을 낫게 하는 정도로만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류 모두를 위한 더 큰 희소식, 곧 부활의 능력을 보여 주려 하셨습니다.

 

완벽한 인도하심을 향한 기다림

예수님이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

 

우리 삶에도 이런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왜 주님,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세요?"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을 찾았지만 응답이 지체될 때, 우리는 혼란스러워집니다.

돌이켜 보면 그 기다림의 시간이 완벽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희 부부도 결혼 후 7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매달 찾아오는 실망, 주변의 은근한 시선, 무엇보다 "왜 우리에게는 응답하지 않으시나요?"라는 영적인 실망이 가득했던 그 시간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그 기다림의 시간이 우리 부부를 준비시키고 성숙하게 만든 하나님의 완벽한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늦어지는 것은 우리가 게을러서 일을 늦게 처리하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은 가슴 아파하시면서도 우리를 향한 더 크고 높은 뜻을 이루기 위해 기다리고 계십니다.

 

영원을 바라보게 하시는 사랑

마르다는 주님께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요 11:22).

 

이 시점에서 마르다가 구한 것은 아마도 남겨진 자들을 향한 위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나사로를 살려내심으로써 더 큰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

 

지금 이 땅에 매여 있는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왜 커피를 주지 않느냐'고 시무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치유와 회복도 귀하지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영원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오늘을 영원 속에서 사는 것이며, 죽어도 부활할 것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지체되는 응답이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기쁨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신뢰하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요 11:17-27

17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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