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1:14-19 예수 우리 왕이여 - 매일성경, 큐티 / 왕같은 삶, 하늘 상급
계 11:14-19
예수 우리 왕이여
하늘에 관심을 두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
예수 믿고 온전히 인내하며 세상의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관심을 둔 자에게 내려지는 상급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 나온 바로 통치의 권한을 얻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살아가면서 아무리 새 하늘과 새 땅의 세상이 와도 저를 구원해 주심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저 같은 인생이 뭐하자고 통치의 권한을 받겠습니까? 이 세상에 얼마나 대단한 영적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뿐만 아니라 통치의 권한까지 주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록 11장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왕권 참여입니다.
둘째화와 셋째 화의 경고
14절에서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라고 선언합니다. 13절을 통해 둘째 화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계 11:13).
큰 지진으로 인해 큰 성의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칠천 명이 죽었습니다. 여기서 '칠천'은 문자적 숫자라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완전수 7과 완전수 1000의 곱으로서, 둘째 화로 인한 상당한 규모의 죽음을 나타냅니다.

셋째 화를 알리는 일곱천사가 내는 나팔 소리
그러나 셋째 화가 속히 임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체하지 아니하리라"(계 10:6)고 선언하신 바와 같이,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계 10:7)는 말씀을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15절에서는 그 무서운 셋째 화에 대한 이야기보다 먼저 하늘의 영광 가운데 선 주의 백성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 11:15).
이는 이제야 주님이 왕으로 등극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께서 부활과 승천을 통해 세우신 왕권이 마지막 때의 심판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완전히 보호하심으로써 완성되는 모습을 찬양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계 11:16-17).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이 땅의 왕이 되어 다스리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은 부활과 승천을 통해 이미 세워졌습니다. 마태복음 28:18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는 부활로 죽음과 죄의 세력을 이기시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만물의 주가 되셨습니다(엡 1:20-22, 빌 2:9-11). 이 왕권은 새창조가 시작되면서 지금도 실현되고 있으며, 계시록은 이 왕권이 완전히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시록에 나타나는 환상들은 인간의 순차적 시간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마치 어떤 재앙이 일어난 후에야 완전한 왕권이 성취되는 것처럼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계시록의 환상들은 연대기적 순서가 아닌 신학적 진리를 드러내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이는 묵시문학의 특성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관점에서 구원사의 완성된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곱 나팔, 일곱 대접과 같은 심판의 환상들은 시간적으로 연속된 사건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결정된 하나님의 최종 승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계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석학적 접근은 계시록을 단순히 미래의 예언서가 아닌, 현재 교회가 직면한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의 승리를 확신하게 하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로 이해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신의 구원과 심판 계획을 지체 없이 완성해 나가고 계십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로 통치하시는 주님
예수께서는 하늘과 땅의 권세로 주의 백성들을 다스리십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 2:9).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때로 속박받고, 괴롭고, 눌림을 당해도 절대로 가둘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자유롭게 역사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구원의 은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감옥에 갇히거나 우리 환우들처럼 병에 들면 예수님의 권세가 정말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이 너무 절망적이고 막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말씀의 역사를 볼 때에 예수님의 권세가 여전히 살아 역사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는 매일 수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는 지금 북한에도 반드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공산국가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막히지 않고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택하심을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 함이라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딤후 2:10-12).
고난이 해결되지 않아 괴롭고 답답합니까? 예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지 의심이 드십니까? 복음의 역사를 보십시오. 땅의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이겨냄으로써 영광의 역사에 동참하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야 그리스도인들이 왕권을 얻게 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위하여 참고 견딘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은혜를 나누어 주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왕권에 참여하는 것으로, 주님과의 연합을 통해 새 창조의 역사에서 하나님의 통치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형들의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습니다. 요셉의 상황에서 보면 요셉의 위에 형들이 있고, 요셉의 위에 보디발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힘이 없는 요셉은 끝까지 진정한 주권자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우셔서 온 세상을 기근에서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창 50:20). 하나님께서 형들 위에 계시며, 심지어 애굽의 왕 바로보다도 위에 계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서도 하나님만을 섬겼습니다. 풀무불과 사자굴의 위험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높이셔서 바벨론 제국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의 찬양
특히 느부갓네살 왕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는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을 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짐승처럼 만드셔서 들에서 풀을 뜯게 하시며,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신다"(단 4:25)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결국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서 모든 왕 위에 계신 참 왕이심을 인정하고 찬양하게 되었습니다(단 4:34-37).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세상의 권세자들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시며, 당신의 통치를 이루어 가십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주님을 위해 참고 견디는 것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스러운 통치,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참고 이겨내십시오. 지금 비록 암에 걸려 괴로울지라도 이겨내십시오. 주님의 역사는 지금 당신을 통해서 계속 이뤄질 것입니다.
심판과 상급의 날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계 11:18-19).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을 불었을 때,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완전히 드러납니다. 이때 놀라운 역전이 일어납니다.
마지막 때까지 끝까지 견디며 주님을 따른 거룩한 성도들의 고난을 주께서 반드시 상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받을 상급은 바로 예수님과 함께 왕노릇하는 영광입니다. 지금은 비록 연약하고 고난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야말로 참된 승리자들입니다.
반면에 지금 이 세상에서 권세를 부리며 왕노릇하는 것처럼 보이는 악한 세력들은 모두 주님의 무서운 심판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고 세상을 파괴하는 모든 악한 권세들은 완전히 멸망당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지금은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의인들이 고난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완전한 역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완전히 드러나는 이 순간에, 참된 승리자가 누구인지 분명해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제 조금만 참으면 기독교가 공인될 것이라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 숱한 핍박의 역사를 보십시오.
네로 황제 시대(64년)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대화재의 희생양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짐승의 가죽을 씌워 개들에게 찢겨 죽거나, 산 채로 불에 태워져 황제의 정원을 밝히는 횃불로 사용되었습니다. 도미티아누스 황제(81-96년) 때는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고,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대박해(303-311년)는 가장 혹독했습니다. 성경을 불태우고, 교회를 파괴하며, 성직자들을 투옥하고 고문했습니다. 그 누가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될 것이라 예상했겠습니까?

존후스의 화형
종교개혁의 시대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받은 고난은 또한 얼마나 큽니까? 존 후스는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서 화형당했고, 윌리엄 틴들은 1536년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이유로 목 졸려 죽은 후 불에 태워졌습니다.
메리 여왕 시대(1553-1558년) 영국에서는 300명이 넘는 개신교도들이 화형당했습니다. 휴 래티머와 니콜라스 리들리가 옥스퍼드에서 화형당할 때, 래티머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영국에 그런 촛불을 켜드리니, 결코 꺼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주님을 위해 참고 견디는 것은 단순한 고난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날에 완전한 역전과 영광스러운 상급을 바라보는 소망 안에서의 믿음의 인내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잠시이지만, 우리가 받을 영광은 영원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순종의 의미
나의 하루의 작은 순종과 삶들, 그리고 나아가 더 큰 순종과 삶의 부분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상급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들입니다.
바울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주님을 위해 드리는 작은 희생, 고난 중에도 지키는 작은 신실함,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작은 순종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눅 16:10). 지금의 작은 충성이 영원한 왕권 참여의 자격이 됩니다.
우리가 받을 상급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영원한 통치 참여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반영하는 새로운 존재로의 변화입니다. 이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입니다(고전 2:9).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고난이 아무리 크고 길어도, 우리를 기다리는 영광은 그보다 훨씬 크고 영원합니다. 그 은혜를 기대하며 매일의 삶에서 왕 같은 삶을 사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작은 순종으로 시작하십시오. 그 작은 순종이 영원한 영광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지금 가장 붙들고 있는 소망은 하늘의 영광입니까, 아니면 이 땅의 것들입니까?
2. 당신은 오늘 소망을 위해 오늘 어떤 인내와 순종을 결단하겠습니까?
계 11:14-19
14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15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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