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9:20-30 다윗의 인생 한 줄 - 매일성경, 큐티 / 노년의 삶, 하나님의 축복
대상 29:20-30
다윗의 인생 한 줄
인생의 전환점과 새로운 현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만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못하는 일들이 생겨요. 회사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잘 아는 젊은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결국 나이 든 직원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젊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세대교체'라고 부릅니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처우 문제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생의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어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도 풍요롭고 존귀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길을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다윗의 삶에 대한 평가와 기준
역대기 기자는 말씀을 마치며 다윗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대상 29:28).
다윗의 인생에는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윗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현역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부와 존귀를 누리며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이 누린 부와 존귀
역대기를 모두 읽고 마치며 당신의 마음에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다윗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다윗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던 모습을 성전 건축 이야기를 통해 하이라이트처럼 생생하게 드러냈습니다(대상 16:8-36).

다윗의 감격은 이러했습니다. "내가 무엇이기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존귀와 부를 허락하셨는가?" 이렇게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장막을 걱정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서 어떤 대접을 받고 계시는가?
하나님은 다윗의 그 마음을 받으셨습니다(대하 6:8).
그리고 다윗의 보좌를 영원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며 먼 미래의 일까지 확실히 약속하셨으니 다윗은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역대하로 넘어가면 당시 왕들에 대해서 한 줄씩 평가를 넣습니다. 그 기준점은 다윗입니다.
“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대하 28:1).
아하스가 정치를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기준은 결국 '다윗과 같이 하였느냐'가 됩니다.
므낫세 왕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 동안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이 행한 것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대하 33:1-2)

므낫세가 55년이나 통치했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안정을 이루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의 치적을 보면, "그 후에 다윗 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서 어문 어귀까지 외성을 쌓되 매우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지휘관을 두었으며"(대하 33:14)라고 기록되어 있어, 국방력 강화와 도시 건설에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왕에 대한 평가 기준은 세속적 성공이 아닙니다. 나라를 잘 다스렸는지에 대한 궁극적 기준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진심으로 따랐는지 여부입니다. 이것이 역대기 저자가 일관되게 적용하는 평가 기준입니다.
결국 유다 역사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받는 므낫세는 말년에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을 불러오사 그들이 므낫세를 쇠사슬로 결박하고 놋 고랑을 채워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대하 33:11)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우상에게 빼앗기지 않으시며, 하나님을 모독한 자를 이와 같이 처벌하셨습니다. 쇠사슬에 묶여 끌려간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상실한 채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때 55년간 왕좌에 앉아 권세를 누렸던 므낫세가 이제는 포로의 몸이 되어 굴욕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섬긴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통치 아래에서의 삶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존귀하게 해드리고 있습니까?
우리 왕이신 예수께서는 부활 승천하시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웃을 섬기고 사랑할 때, 그것이 곧 예수님을 존귀하게 해드리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는 것은 단순히 예배당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돌보고, 소외된 자를 위로하며,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현장에는 노숙인,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을 예수님을 섬기듯 섬기는 자는 주께서 그 상을 잃지 않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물 한 잔을 준 작은 행위에 대해서도 주께서는 반드시 상을 주실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선행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그것이 사랑으로 행해질 때 하나님께서는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장례식장
다윗이 늙어 죽는 날까지 존귀와 부를 누린 것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전을 사모하여 쉬지 않고 주변의 적들을 제압했지만, 그 전리품을 사치스럽게 쓰지 않고 늘 성전 준비를 위해 보관해 두었기 때문에 다윗의 나라는 늘 부와 존귀가 넘쳤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 봉헌을 올려드릴 때 백성들 안에도 많은 보물이 있어서 기쁨으로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운 자, 힘든 자,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섬긴다면 자연스럽게 삶이 부와 존귀로 충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말기 암 환우들을 섬기기에 장례식장을 많이 찾아갈 수밖에 없는 목사입니다. 장례식장에 가보면 그 환우가 일평생 교회에서 어떻게 섬기며 살았는지를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환우는 가족들도 믿지 않아 한두 테이블에서 술 마시는 지인들만 있을 뿐이고, 어떤 환우는 성도들이 가득하여 장례에도 기쁨이 넘칩니다. 그리고 위로와 슬픔도 함께 있습니다.
"아무개 권사님이 너무 보고 싶어요."
그가 어떤 직업으로 살았는가? 그가 어떤 학교를 나왔는가? 그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차를 몰았는가?
장례식장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평가하지 않습니다. 오직 지인들을 향하여 얼마나 큰 사랑을 나누었는가만 나타날 뿐입니다.
저에 대한 장례식장에서의 마지막 평가도 "이 목사가 그래도 잘 섬겨주었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이 당신의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계십니까?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까?
2. 당신은 주어진 시간 동안 예수님의 통치를 드러내는 사명을 위해 무엇을 결단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지금 무엇을 행하고 있습니까?
대상 29:20-30
20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매 회중이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고
21이튿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니 수송아지가 천 마리요 숫양이 천 마리요 어린 양이 천 마리요 또 그 전제라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풍성한 제물을 드리고
22이 날에 무리가 크게 기뻐하여 여호와 앞에서 먹으며 마셨더라 무리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다시 왕으로 삼아 기름을 부어 여호와께 돌려 주권자가 되게 하고 사독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이 되게 하니라
23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아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어 형통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의 명령에 순종하며
24모든 방백과 용사와 다윗 왕의 여러 아들들이 솔로몬 왕에게 복종하니
25여호와께서 솔로몬을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심히 크게 하시고 또 왕의 위엄을 그에게 주사 그전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셨더라
26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7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다스렸더라
28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30또 그의 왕 된 일과 그의 권세와 그와 이스라엘과 온 세상 모든 나라의 지난 날의 역사가 다 기록되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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