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29-38 거기서 나오라 - 매일성경, 큐티 / 마지막 때, 깨어 기도하라
눅 21:29-38
거기서 나오라
말세에 피할 곳이 없는가?
마지막 때에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재앙 속에서 고난을 받게 될 것임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인내하겠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주님은 멸망이 다가오는 징조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눅 21:20-21).
이 말씀에 순종하여 초대 교회 성도들은 실제로 요단 동편에 있는 ‘펠라’라는 곳으로 피신해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피할 곳을 알려 주셔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피신할 곳이 없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은 피해야 할 터인데, 기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염병이 돌 때는 어디로 피해야 합니까? 대한민국이 안전한 곳이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깨어 있으라
주님은 마지막 때에 영적 싸움을 감당해야 할 모든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8장에 보면, 음녀가 그 사치와 쾌락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을 잃게 했습니다. 우리도 깨어있지 않으면 자칫 그 미혹에 빠져 정신을 놓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 21:34)
마지막 때 재앙이 임할 때, 제자들이 세상에 빠져 마음이 둔해져 버리면 같이 멸망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도망가야 할 '자리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모든 곳에 재앙이 임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리적인 장소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쪽으로 옮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다면, 덫에 걸린 것처럼 발이 묶여버리고 말 것입니다.
처음부터 세상의 것들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탐욕이 조금씩 우리 안에 자리 잡으면서, 점점 세상의 것들에 발목이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누가복음 14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눅 14:18-20).
세상의 염려, 재물에 대한 욕심, 쾌락에 빠져 결국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대를 분별해야 합니다. 덫에 걸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며, 오히려 지금이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풍조에서 벗어나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마지막 날 재앙은 모든 자에게 임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피할 곳은 주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풍조에 따르지 않는 삶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왜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까? 솔로몬은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에 대한 만족이 없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결코 소득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전 5:10). 돈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소유할 수 있기에 더 탐욕에 끌리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그것이 무너져 가는 세상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올무가 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해 봅시다. A.D. 66년,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에 포위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포위된 것을 보거든 도망하라." 성도들은 그 말씀에 순종해 요단강을 건너 펠라로 피신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포위가 잠시 풀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도하며 외칩니다.
"하나님이 도우셨다! 다행이다!"
그런데 당신이 세상에 둔 것이 많다면 아무리 초대 교회 성도여도 예수님의 피하라는 말보다 그 성읍에 남아 있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을 떠올리며 안도할 것입니다. 오늘날로 보면 자동차 할부도 끝나지 않았고, 핸드백 할부도 30개월이나 남아 있었습니다. 밭도 있고, 소도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돌리지 못하면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같이 멸망 받는 것입니다.

주님은 성읍(세상)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반드시 도망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결국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세상의 재앙 속에서 피할 길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계 3:10).
주님은 재앙이 임하는 때에 당신의 제자들에게 인내하라 하셨습니다. 끝까지 말씀안에 거하며 인내하는 자에게 주님은 피할 길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피할 길입니다.
코로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도 어려웠고 많은 요양 시설들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집단 감염이 문제가 되었기에 코로나 기간에 대부분 교회는 예배에 대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센터에 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압박이 들어왔었습니다. 교회가 지켜야 하는 모임의 수칙을 잘 따르겠다고 해도 노숙인들이라 그런지 아예 식사도 주지 말고 도시락으로 대체하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법적으로 잘못된 것이 없다고 분명히 하며 예배도 두번씩 나눠서 드리면서라도 예배를 고수하고 따뜻한 식사를 계속 나눠 주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저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역에 유명한 노숙인 교회가 있는데 이제는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노숙인들이 코로나를 지나면서 더 이상 예배 드릴 마음을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 서울역 센터는 노숙인들이 얼마나 뜨겁게 예배하는지 현장에 와 보면 알 것입니다.
청평 센터에서도 예배를 지키기 위해서 온 힘을 다 기울였습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못하게 막았고 만일 하나 감염자가 한명이라도 나오면 환우들 모두를 가평 보건소에 모시고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2년을 지내며 환우들이 예배로 이겨내도록 힘을 섰습니다.
코로나 때 소중한 사람들에 오셨던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암에 걸려 힘들어도 예배가 힘이 되기에 예배할 곳을 찾아보니 소중한 사람들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올 때 주님이 주시는 피할 길은 말씀에 거하고 순종하며 걸어가는 그 모든 길이 피할 길이 됩니다. 주님은 말씀을 지킨 자에게 피할 길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
우리가 항상 기도해야 하는 것은 언제든지 유혹에 빠져 헤매일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쉽게 빼앗을 수 있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정신을 팔아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어느새 무너져 가는 세상 속에서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 정신을 잃고, 무엇이 옳은지도 분별하지 못한 채 세상에 휩쓸려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이제 빠른 속도로 무너질 것입니다. 준비하지 못한 자들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주님 안에서 기도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피할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탐욕, 이세상에 대한 염려를 버리셨습니까? 이 세상에 다시 마음이 빼앗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종말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려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눅 21:29-38
29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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