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19-40 산 자의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 인생 고난, 믿음으로 살기
눅 20:19-40
산자의 하나님
도박처럼 살아가는 젊은이들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과 모습을 바라보면 마음 한켠이 무거워집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마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40대 이전에 무조건 퇴직하겠다는 목표로 주식과 비트코인에 몰두하며, 인생을 걸어버리는 '파이어족'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지 못하기에 삶을 도박처럼 내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미래가 불안해도 불안함에 휩쓸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우리에게 감추어 두셨습니다. 칼빈은 하나님께서 미래를 감추신 이유가,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일을 알 수 없어도 걱정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매일의 삶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 6:34).
우리는 내일 당장 무엇이라도 변하길 바라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은 아닙니다. 매일의 삶이 고되고 힘들지라도 우리는 그 하루하루를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예수님을 잡으려는 종교지도자들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이제 예수님을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은 말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려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기려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고충, 곧 세금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세금 문제에 대해, 예수님이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로마의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 기대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온 후, 이번에는 쿠데타라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눅 20:22).
그러자 예수님은 데나리온이라는 로마의 돈을 가져오게 하여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한 것입니다.
고난스러운 삶을 왜 뒤집지 않으시나?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이 곤욕스러운 삶을 그냥 확 뒤집어 엎어 주시기를 바라거든요.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뒤집어 엎어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수 없고 우리 마음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이사의 압제를 끊어낼 다윗의 후손,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로마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괴롭히고 더 힘들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어디에서 일어납니까? 바로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단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뭔가 다 뒤집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단 교주가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기 때문입니다. 급진적인 종말론에 빠져 자기 삶을 다 내려놓고 가이사에게 바쳐야 할 세금과 같은 삶의 무게를 다 져버리는 것입니다.
"성도 수가 성경에 나온대로14만 4천이 차면 세상이 끝난다", "우리가 왕 노릇한다"는 헛된 소망을 품고 다 엎어질 것만 기대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오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 곤욕스러운 삶을 그대로 지고 가되, 그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마음 안에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역사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성도의 삶은 더 심각한 상황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핍박과 고난이 더욱 심했던 때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암에 걸렸든, 가난에 눌렸든, 억울한 일을 겪었든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모든 고난이 사라져야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불가능한 고난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합 3:17-18).
현실은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이 하실 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당장 내 인생을 뒤집어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개인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한 여인이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아이를 낳지 못하면 그 여인은 남편의 동생과 결혼해야 했습니다(신 25:5-6).
요즘 우리의 문화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제도는 당시로서는 생존과 상속을 위한 필수적인 장치였습니다. 여인이 아들을 낳으면 상속 문제가 해결되기에 생존이 보장됐지만, 그렇지 않으면 혈통을 잇기 위해 남편의 형제와 결혼해야 했던 것입니다.
사실 형제 입장에서는 이 제도가 달갑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형수를 통해 낳은 아이가 자신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돈 문제는 부모 자식 간에도 갈등을 일으키는데, 형제 사이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심지어 형의 자녀에게 가야할 재산 나누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극단적인 예를 들며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일곱 형제가 차례로 그 여인과 결혼했지만 모두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부활 후에는 그 여인이 누구의 아내가 됩니까?
예수님은 대답하셨습니다.
부활한 후에는 더 이상 결혼이 없다 말하셨습니다. 천사들과 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개체로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은 인류가 계속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가 오면, 더 이상 결혼이나 출산이 필요 없는 새로운 질서가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 칭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느니라" (눅 20:37-38).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각각의 사람들의 하나님으로 불려지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고난이 없었습니까? 이삭에게, 야곱에게 고난이 없었습니까?
야곱은 자신조차도 이렇게 고백할 정도였습니다.
"내 인생의 세월이 험악하였나이다"(창 47:9).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뱃속에서부터 너를 사랑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이겨내라
우리는 묻습니다. "주님이 저를 사랑하셨다면 왜 이렇게 힘든가요?"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신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서 이 죄악과 고난의 세상을 이겨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다면, 두려움과 불안 속에 떨겠지만 믿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 속에 오늘 확실한 사실은,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으로써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끝까지 이기는 자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믿음을 놓지 말고, 오늘도 당신에게 주신 삶을 감사해 하며 묵묵히 이겨나가십시오.
◎ 묵상을 돕는 질문
1.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2. 당신은 부활의 소망을 품고 살아갑니까?
눅 20:19-40
19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27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
31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34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
36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37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40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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