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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1-18 예수님 권세 내 권세 - 매일성경, 큐티 / 복음 전도, 성령충만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4. 8. 09:00

눅 20:1-18

예수님 권세 내 권세

 

전도하다가 위축되는 상황

전도하다 보면 마음이 위축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조금 부유해 보이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앞에서는 말이 잘 안 나옵니다.

제가 대학교 때 캠퍼스 전도를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속한 팀은 서울대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 한 명의 서울대생에게도 전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말 걸면 안될 것 같은 그 중압감이 너무 컸지요.

어떻게 해야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전도할 때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전하는 것이 내 능력이나 지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권세로 전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사회에서는 지위와 권세가 높은 사람이 주로 발언권을 가졌습니다. 특히 유대 사회에서 종교적 이해를 이야기할 때에는 랍비와 같은 종교 지도자들이 그 권위를 가지고 백성들에게 성경적 이해를 듣게 합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서로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이는 또한 서로의 이야기를 꼭 들어야 한다는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각자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종교적 이해인 전도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사회적, 지적, 경제적 지위가 차이가 날 때에는 더 장벽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들의 권세

우리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이런 겁박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눅 20:1-2).

 

대제사장이야 말로 성전에서 종교적인 말을 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 중 가장 높은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당장 이런 말을 들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나갈 것입니다. 성전에서 제일 큰 사람이 말하지 말라니 벌써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이미 믿고 있는 우리에게 이 구절은 오히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감히 성전보다 크신 이에게 돈으로 지위를 산 대제사장이 무슨 권위로 말을 하냐고 하나?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통하여 권위 논쟁을 종식시키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백성들의 존경으로부터 그 권위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제사장은 돈으로 지위를 샀지만 백성에게서 그 권위가 나오는 것임을 다음의 구절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20:3-8).

 

그러나 예수님은 비유로 자신의 권위가 아들의 권위임을 드러내십니다(눅 20:9-16).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맡기고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소출을 얻기 위해 종들을 보냈는데, 농부들이 한 행동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에게 포도원에 대한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그 밭은 분명히 주인이 따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들은 단지 소작농, 고용된 사람들에 불과했습니다.

종들이 농부들에게 소출을 요구한 것은 종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주인의 권세를 가지고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의 종들을 때리고 내쫓는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냈습니다. 아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주인을 대표하는 존재, 주인 자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주인은 생각했습니다. "아들은 존중하겠지."

그러나 농부들은 아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포도원을 아예 자기 것으로 찬탈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드러난 제사장들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권세와 보좌를 빼앗은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들의 나라로 만들어, 부패하고 타락한 저들만의 종교를 세운 것이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자는 세상에 보냄 받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주인 행세를 하는 저들 앞에 진짜 주인인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담대하게 하시다

후에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생전에 받으셨던 질문을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똑같이 받게 됩니다.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행 4:6-7).

 

대제사장 문중이 다 나와 겁박을 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음 구절에서 사도들이 대제사장 문중이 다 나와 위협하여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행 4:8).

 

 

성령께서 저들 앞에 담대히 서 말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이 하늘의 권세로 사는 담대한 자들의 비밀입니다. 성령께서 할 말을 주십니다(눅 12:11-12). 성령님은 지혜를 주십니다(약 1:5). 그러나 무엇보다 성령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십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4-15).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의 현장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성령의 충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의 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까?

성령 충만은 성령을 따르는 삶, 성령에 굴복하는 삶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롬 8:5).

 

그렇기에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육체의 정욕을 따르는 삶을 죽이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때로 잘못된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집회나 모임에서는 깃발을 흔들고 북을 치며 열정을 드러내지만, 정작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온갖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지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이 아닙니다. 단지 종교적인 광기일 뿐입니다.

진정한 성령 충만은 삶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성화, 성령충만의 삶은 베드로가 말한 것과 같이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그리고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벧후 1:5-7).

 

‘죄를 죽인다’는 말을 들으면, 영화에서처럼 무언가를 완전히 제거하고 없애버리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영어로는 '터미네이트(Terminate)', 즉 없애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죄를 그렇게 없앨 수는 없습니다.

죄는 억제하는 것입니다.

청교도 존 오웬 목사님은 “죄 죽이기”라는 책을 썼는데, 한국어로는 그렇게 번역되었지만, 원래 영어 제목에는 "mortification", 즉 억제한다는 의미로 “죄 죽이기”라 한 것입니다.

죄는 언제나 우리 안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죄를 없앴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순간, 우리는 오히려 교만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은 어느 수준에 도달했기에 이제 더 이상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없는 목표 달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충만을 위해서는 매일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구원에 도달했으나 도달하지 않은 것처럼 매일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죄는 작은 틈만 생겨도 우리를 집어 삼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고, 죄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이 되기 위해 예수를 믿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선을 버리고 참된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탐욕과 음란, 거짓과 악함에 빠져 살면서 마치 자신이 예수의 사람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복음의 사도들

예수님께서 이제 17절부터 18절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주십니다.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눅 20:17-18).

 

예수님의 말씀을 받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깨어지고, 가루가 되어 흩어져 버리는 결론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이 세상이 처한 위태로움을 위험으로 느끼고 저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멸망할 것입니다. 그 멸망이 너무도 분명하기에 우리는 두려움을 품고, 더욱 담대히 주의 복음을 전하는 강력한 주님의 전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도를 통하여 하늘의 권세가 나타나고,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온갖 죄악과 더러운 영으로 막힌 곳들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 구원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 막중한 사명을 품고 나아갑시다. 우리는 하늘의 권세를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진 자들입니다. 이 땅의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당신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복음을 전할 때, 하늘의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서 담대하게 전합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외모, 지위, 학력등에 위축됩니까?

 

2. 당신은 지금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눅 20:1-18

1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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