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31-43 보길 원합니다 - 매일성경, 큐티 / 암치유,영의 눈을 뜨다
눅 18:31-43
보길 원합니다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일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시점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예배에 대한 관점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은혜를 받고 신학교에 입학한 저는 찬양단을 만들어 전국 곳곳을 다니며, 나아가 세계에서 예배 회복 운동을 하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은혜 받기 전에는 락 음악을 하며 세상 음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제 음악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 하나님을 노래하게 된 것입니다. 예배가 너무나 좋았고, 찬양하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저처럼 하나님을 즐거이 예배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너무나 뜨겁게 예배하는데, 심지어 신학생들이 채플시간에 몰래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 회복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게 할 수 있을까?
더 감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음악 구성을 통해 예배에 큰 감격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찬양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 악기 등 모든 구성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난한 목사의 아들이고 제 스스로도 신학생에 불과했습니다. 돈도 없었고, 누군가 후원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악기를 사기 위해서는 직접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일용직 일을 하고 인형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등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키보드도 사고, 마이크도 사고, 스피커도 하나씩 장만했습니다. 하지만 악기를 연주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은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 부족한 실력으로 다시 가르치고 밤을 세워 가며 연습했습니다.
잘 준비된 예배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에, 찬양팀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린아이 같았지요.
어느 날, 찬양팀원들과 함께 중국으로 단기 선교를 떠났습니다. 첫 단기 선교였던 터라 큰 실수를 했습니다. 전압과 플러그가 다르다는 기본적인 것도 몰랐던 겁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키보드, 베이스 기타, 스피커, 마이크 등 수많은 장비는 모두 쓸 수 없었습니다. 시골 지역에서 사역했기에 전기 트랜스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것은 제 통기타 하나뿐이었습니다.
준비해 간 찬양곡도 복잡한 것들이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간단한 곡밖에 따라 부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짠메주 예수(赞美主耶稣)- 예수님 찬양' 같은 쉬운 찬양 네 곡으로 1시간 동안 찬양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타 하나로 단순한 찬양을 드렸을 뿐인데, 사람들이 기뻐 춤추고 예배하며, 참석한 마을 주민 중에 자살을 생각했던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게 제가 준비할 때에 외국에서 전자악기를 쓸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간단한 것들을 준비하지 않음으로 큰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신학교 다닐 때 악기에만 매달리던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학교 4학년 때, 드디어 모든 것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악기, 찬양팀, 실력 있는 전공자들까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준비한 예배에서 참석한 예배자들의 표정은 무표정이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예배는 음악이나 기술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죄인임을 깨닫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것임을.

제 예배의 비전과 도구를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감동적인 예배 음악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고, 이제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지금까지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감춰진 구원의 비밀
예수님은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계속 가시다가 이제 거의 여리고에 이를 즈음이었습니다.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27km로, 대략 청평에서 가평 정도의 거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시간도 가까워졌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눅 18:32-33).
십자가 고난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제자들이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구원의 역사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 1:26-27).

이 구속의 비밀이 감추어진 것은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인간이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어떤 비유 풀이 같은 공식을 알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또는 이 지혜를 깨닫는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죄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바리새인과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깨닫지 못한 것은 그들의 외식함 때문입니다. 그들 안에 있는 탐욕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지금 저들의 죄를 사해 주실 예수님 앞에 나오지 못하는 바로 죄성 때문입니다.
맹인은 예수를 보다
예수님께서 여리고성에 거의 이르렀을 때 한 맹인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혼잡한 소리에 맹인은 물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지나가고 있는 겁니까?"
사람들이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답했습니다.
이 표현 자체가 이미 모욕적입니다. 요한복음 7장에서 보면 나사렛 출신 예수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나사렛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않는다"고 하며, 예수님을 깔보았습니다. 그러니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은 그를 무시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맹인은 달랐습니다.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깔보았지만, 맹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눈이 보이지 않는 그가, 영적으로는 예수님을 정확히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맹인이 외치자, 주변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막았지만 그는 더 크게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 보통은 사람들이 제지하면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맹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실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다면, 부끄러움도, 비난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만이 그의 전부였습니다.
여기 맹인과 비교하고 싶은 사람은 니고데모입니다. 요한복음 3장을 보면,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뭔가 특별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시간은 '밤'이었습니다. 왜 밤이었을까요? 그는 바리새인이자 율법 선생이며, 유대인의 지도자, 즉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었습니다. 정치 지도자로서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꺼렸던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구원을 얻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그 변화의 마지막 장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에 드러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자기 무덤을 내어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함께 있었던 이가 니고데모였습니다. 그는 유향과 몰약을 준비해 예수님의 장례를 돕습니다. 여전히 한 발짝 뒤에 서 있었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맹인은 즉시 예수님을 알아보고,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실 분으로 믿고 소리쳤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예배자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병든 자의 마음은 이와 같아야 합니다. "나를 고쳐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삶의 고난에 처한 사람도 이렇게 주님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예수를 찾는 이들
맹인에게 주님이 묻습니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눅 18:41).
“보기를 원하나이다”
주를 찾는 이는 주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보는 자입니다. 제가 이 사역을 하는 이유, 그리고 이 사역을 통해 우리 환우들이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려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를 고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고침 받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을 만나러 가는 데 무엇이 부끄러운가요? 그런데 어떤 환우님이 여기 소중한 사람들에 들어가 보자고 가족이 추천했더니, "거기 무료 시설인데 내가 왜 가야 하나?"라고 핀잔을 주었답니다. 다행히 그 분이 이곳에서 영적으로 완전히 변화되고 폐암도 치유 받았지요.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눅 18:42).
여기 오는 것을 꺼려 했던 분은 이제 본인 교회에서 전도를 제일 많이 하는 분이 되셨다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를 향한 나의 소망
2023년 1월 기준으로 암 유병자는 총 2,588,079명이라고 합니다. 암 유병자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저는 소중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눈이 멀어 예수님을 보지 못하던 이들이 예수님을 보게 하시는 영적 개안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 믿습니다.
질병을 고치시고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을 만난 개안자들이 각 교회로 나아가, 마침내 온 교회의 영적 맹인들의 눈을 뜨게 하는 데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뜨겁게 예수님을 필요로 하고 사랑하게 됨으로써, 한국 교회 전체의 예배가 회복될 것을 기대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예배에 임함에 있어서 감정이나 형식이 아닌 마음을 드리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2. 당신은 예수님을 진심으로 만나기 위해 탐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눅 18:31-43
3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35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36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37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38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39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0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물어 이르시되
41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2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43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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