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5:1-19 '제가 할께요'라고 하세요 - 매일성경, 큐티 / 축복의 시작, 믿음의 행동
수 15:1-19
‘제가 할께요’라고 하세요
제가 할께요!
제가 신병교육대에 있을 때 다른 훈련병들보다 약간의 혜택을 더 누렸었습니다. 그 이유는 군대에 가기 전에 선배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어딘가 특별한 부대로 데려가기 위해 ‘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물으면 무조건 손을 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손을 드는 순간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죠.
저는 논산이 아니라 의정부에 있는 보충대에 먼저 들어갔었습니다. 입대한 둘째 날, 한 조교가 물었습니다.
“여기서 피아노 칠 줄 아는 사람?”
저는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수많은 훈련병들 중 손 든 사람은 저 하나뿐이었습니다. 천주교 예배였습니다. 수요일이어서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들이 모인 예배였습니다. 기독교와 비슷한 곡들이어서 수월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군대에서는 초코파이가 특식으로 제공되지만, 그날 저는 햄버거를 받았습니다. 군대 생활 첫날부터 햄버거를 먹는 훈련병이라니,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죠.
그 후 사단 신병교육대로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주일 예배에서 똑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피아노 칠 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주저 없이 다시 손을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모 연대의 군종병들에게 제가 다음 군종병이라고 불리며 특별한 대우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소 생활 중 힘든 훈련이 있을 때마다 저는 목사님께 불려 나가 예배를 돕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콜라며 초코파이 같은 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제가 하겠다고 손을 들 수도 있지만 모든 군중속에 숨어 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축복의 기회란 군종 속에 있을 때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도전해 봐야 미래가 축복인지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손을 든다는 것은 도전하는 행동이며 이는 축복의 통로를 여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손을 드는 자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손을 드십시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한 믿음의 손
오늘 본문은 유다 지파의 경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경계선의 이름들을 읽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지명들과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들로 가득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아름답고 귀한 땅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헤브론, 아낙 자손들이 살던 산지, 갈렙이 믿음으로 요청하여 얻은 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헤브론은 거인족인 아낙 자손들이 거주하던, 점령하기에 가장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모두가 주저하며 나아가지 못할 때, 갈렙은 이렇게 외칩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길 그가 밟는 모든 땅을 주리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으며 "내가 하겠습니다!"라는 믿음의 결단을 보였습니다. 결국 헤브론을 얻음으로 유다 지파 전체에게 축복의 열매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먼저 손을 든 자, 도전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축복은 순종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20대 후반에 목회를 시작할 즈음 하나님께 약속을 받으셨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지금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가 위치한 산을 보여주시며, "네가 서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의 자리를 그 때 사두셨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맹지였기 때문에 30년간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30년이 지나 이제 저도 성인이 되고 목회자로 준비하던 시기에, 어머니에게 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어머니는 소중한 사람들 노숙인 자활쉼터의 한 직원의 악의적인 고발로 재판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재판으로 인해 힘들어하실 때에 저를 필요로 하셨습니다.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말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그 결단 이후 저는 잘 섬기고 있던 교회 사역을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들 힐링 센터 일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제가 암 환우를 돌보는 이 사역을 한 것이 제 인생의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큰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제가 도전하며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은혜를 부어 주셨고 지금의 이 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헤브론 같은 어려운 산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암일 수도 있고, 가족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사업의 어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땅이라 믿고 손을 들어 나아가십시오.
"주님,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믿음으로 외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여러분이 밟는 땅을 축복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더하시는 하나님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추가로 부어주십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동기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가 하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겠습니다.”라고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이스라엘에게 할당하신 기업 "נַחֲלָה" (나할라)란 하나님께서 각 지파에게 주신 몫, 저들이 이뤄 가야할 맡겨진 사명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 나에게 헤브론 같은 이상한 땅을 주셨을까?”
“왜 내 삶은 이렇게 힘들어야만 할까?”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 일은 정말로 짐처럼 느껴지고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시각을 바꾸어 보십시오. 그 일이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의 기회라고 믿어 보십시오. 헤브론이 아낙 자손들이 거주하던 어렵고 힘든 땅이었지만, 갈렙은 믿음으로 그 땅을 바라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도 헤브론처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을 단순히 괴로운 일로만 여기면 그것은 영원히 괴로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입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증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변화될 기회입니다.”라고 믿고 적극적으로 치유해 간다면 그 고난조차도 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중한 사람들에서 치유 받은 많은 분들이 암이 축복의 기회였다고 간증하고 퇴소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려움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곧 믿음으로 손을 드는 행위와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삶의 문제를 대하는 새로운 눈으로 “비록 힘들겠지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외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이루실 능력을 주십니다.
손을 든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
유다 지파가 차지한 땅 중 하나인 드빌, 곧 기럇 세벨이라는 곳이 등장합니다. 기럇 세벨은 팜나무 도시라는 뜻으로,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풍요로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그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라 정복해야 할 난공불락의 땅이었습니다.
갈렙은 드빌을 점령하기 위해 제안을 합니다.
수 15: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이 제안에 응답한 이는 갈렙의 조카인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었습니다. 옷니엘은 믿음으로 나아가 기럇 세벨을 점령했고, 그 결과 갈렙의 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며 유다 지파의 중요한 리더로 세워졌습니다.
옷니엘은 후에 최초의 사사가 됩니다(삿 3:9-10). 구산 리사다임의 억압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며, 나라에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던져졌을 때에 군중에 숨어 버린 자는 결코 팜나무의 도시 기럇 세벨을 얻을 수 없으며, 갈렙의 지혜로운 딸 악사도 얻을 수 없으며,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축복인데, 그 축복은 먼저 믿음으로 손을 들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옷니엘과 악사는 드빌을 점령한 후, 네겝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네겝 땅은 광야와 같은 척박한 곳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불평거리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악사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해쳐 나갈 길을 아버지에게 부탁합니다.
수 15:19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악사의 요청에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허락했습니다. 척박한 땅을 받았다며 불평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그 척박한 땅에 샘을 연결하면 축복의 땅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의 결단
오늘 여러분의 삶에 헤브론이나 기럇 세벨과 같은 어려운 도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것이 암일 수도 있고, 가족 문제일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손을 들고 외치십시오.

“내게 복을 주소서! 이 산지를 내게 주옵소서!”
믿음으로 손을 드는 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며, 감당할 수 있는 힘과 함께 축복을 더하실 것입니다.
"이미 주셨습니다."
그 불평의 대상이 사실 축복 덩어리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지 골칫거리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미 당신의 삶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축복의 문은 손을 들고 도전하는 자에게 열립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며 도전하고 있습니까? 문제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고 있다면, 무엇이 당신을 망설이게 하고 있나요?
2. 당신이 처한 척박한 상황에도 문제가 개선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까? 지금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윗샘과 아랫샘'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 보세요.
수 15:1-19
1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2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3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4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5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6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9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0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1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2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13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4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매일성경 #큐티 #여호수아 #믿음 #손을드는믿음 #축복의시작 #갈렙 #악사 #옷니엘 #드빌 #네겝광야 #샘물의축복 #기도의힘 #척박한땅 #믿음의행동 #성경묵상